[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경규의 출연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가 베일을 벗는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선홍PD를 비롯해 김병만, 이경규, 강남, 성훈, 이재윤, 유이, 에이핑크 정은지, 갓세븐 마크, 마이크로닷, 김환 아나운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정글의 법칙'의 생존지는 뉴질랜드 북섬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아바타' 등의 주요 촬영지로서 상상에서나 존재할법한 환상적인 공간의 배경으로 활용되는 뉴질랜드는 실제로 빙하부터 화산, 사막, 원시림, 고원, 바다, 그리고 호수까지 다양한 자연환경을 품고있는 매력적인 곳. 그러나 그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있다고. 방송에 앞서 공개된 '정글의 법칙' 공식 포스터를 통해 뉴질랜드에서의 생존이 녹록지 않았음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번 '정글의 법칙'은 이경규가 출연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경규는 "내가 여길 왜 왔을까 싶어서 처음부터 화가났다. 실질적으로 집에서 보는거랑 가서 해보는거랑 너무 다르더라. 정말 리얼이니까 힘들었다. 경치가 좋으면 오길 잘했다 싶다가도 한시간만 지나면 화가났다. 이런 기분이 반복됐다. 결과적으론 좋았다. 정글에서 돌아오는 날이 제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경규는 '정글의 법칙' 역대 출연자 중 최고령자다. 이경규는 굳이 '정글에 법칙'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이가 들수록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려고 한다. 정글에 들어가서 촬영을 하면서 제 자신을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 여기서 견딜 수 있을까, 여러가지 지병을 앓고 있는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미를 주면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먹으면 많은 것들이 즐거워지지 않는다. 그런데 정글에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하나하나가 새로웠다. 어릴 적 산으로 들로 놀러가던 생각도 들었다. 배는 고팠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 행복했다. 4박 5일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글의 법칙'을 이끄는 김병만 역시 "다른 출연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선배님의 눈빛 하나하나까지 계속 보고있었다. 선배님이 30년 이상 방송을 어떻게 해오셨는지, 여기까지 롱런한 비결이 뭔지를 이번 정글을 함께하면서 느꼈다.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려는 마음으로 계속 보고있었다. 취미가 낚시라고 하셨는데,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은 밖에서 자는 것에 힘들어 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야외에서 자는걸 굉장히 적응 잘하시더라"고 말했다.
이경규를 섭외하는데만 3개월의 시간을 투자한 민선홍 PD는 이경규를 출연시킴으로서 색다른 정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민 PD는 "이전의 정글과는 다른 정글을 보여주고 싶었다. 새로운 정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이경규를 3개월동안 설득했다. 이번 '정들의 법칙'을 보시고 이전과 어떻게 다른지를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뉴질랜드 북섬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무려 1000km가 넘는 거리를 릴레이로 종단하는 대장정이다. 이 과정에서 병만족은 '와일드 뉴질랜드'라는 편명대로 뉴질랜드의 와일드함에 제대로 당했다는 후문.
뉴질랜드에 대한 환상을 품었던 병만족은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급변한 날씨로 인해 자연의 무자비함을 경험했다. 갑자기 닥친 시속 130km의 강풍과 48시간동안 멈추지 않는 비 때문에 고립될 위기에 처한 것. 사냥 중 식인 상어가 출몰하는 아찔한 순간도 겪었다고.
이번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메인PD에 속아 정글에 입성한 '눕방'의 아이콘이자 예능대부 이경규의 처절한 정글 생존기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또 여성멤버 유이, 정은지, 소유가 겉보기에는 다르게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친모습으로 유감없이 드러낸다. 조각 같은 몸짱 배우 성훈과 이재윤은 반전 허당의 모습을, 갓세븐 마크와 래퍼 마이크로닷은 독특한 막내의 모습으로 매력을 제대로 보려줄 예정이다. 거기에 거친 입담으로 정글을 사로잡은 박철민, 슈퍼주니어 신동, 김환 아니운서의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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