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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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씁쓸한 뒷맛...우여곡절 많은 '웃찾사'

기사입력 2017.05.17 17:58 / 기사수정 2017.05.17 18: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는 3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웃찾사'에 또다른 잡음이 생겼다.  

최근 SBS '웃찾사-레전드매치'가 오는 31일 왕중왕전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새로운 포맷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후속 시즌의 방송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차후 논의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의 폐지가 아님을 전했다. 

'웃찾사-레전드매치'는 SBS의 공개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개편해 지난 3월 선보인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8주간의 경연과 한 번의 왕중왕전, 총 9부작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오늘(17일) 한 매체는 정황상 '웃찾사-레전드매치'가 시즌제 방송이 아닌 폐지라고 SBS 개그맨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그맨들은 녹화를 마치고 나왔더니 '웃찾사'가 종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시즌제라고 했지만 그 어떤 기약도 전혀 없었다고. 

이어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웃찾사' 소극장도 함께 문을 닫는다고 전하며 '웃찾사-레전드매치'의 시즌제가 아닌 폐지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웃찾사-레전드 매치'가 종영됨에 따라 2016년에 뽑힌 공채 개그맨들은 2년 중 1년의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 동안은 타방송 출연도 안돼 '강제 은퇴'를 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 때는 '웃찾사'도 여느 프로그램 부럽지 않았던 전성기가 있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와 개그프로그램 양대산맥을 이루면서 '미친소' '화상고' '행님아' '나몰라 패밀리' 등 방송에서 엄청난 파급력이 있던 코너들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그랬던 '웃찾사'도 자연스럽게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거기에 수시로 변동되는 시간대로 고정 시청자들까지 사라져버렸다. 이제는 언제 '웃찾사'가 방송되는지 골수팬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알지 못한다. 이는 현재 2%대의 시청률이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기도 하다. 

'웃찾사-레전드매치'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코너를 다시금 탄생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야심차게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내놨다. 하지만 그렇다할 효과도 보지 못했을뿐더러 시즌 종영을 앞두고 SBS 개그맨들이 불만을 표출하면서 씁쓸한 뒷맛을 보게 됐다. 이같은 사태와 관련해 SBS '웃찾사-레전드매치'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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