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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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여진구 '써클', '터널' 빈자리 채울 新 SF 장르물 (종합)

기사입력 2017.05.17 15:2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OCN 드라마 '터널'을 사랑한 시청자라면 '써클'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김강우, 여진구, 공승연, 하이라이트 이기광, 민진기 PD가 참석했다.

'써클'은 tvN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SF 추적극으로, 2017년 미지의 존재 때문에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진구, 공승연은 2017년 한담대 연쇄 살인 사건을 쫓는 대학생 김우진, 한정연 역을 맡았다. 김강우와 이기광은 2037년 미래사회의 형사 김준혁과 스마트지구의 공무원 이호수 역으로 대립각을 세운다.

민진기 PD는 SF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며 "많은 드라마가 시도하려고 했지만 방송까지 간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안다. 그런 점에서는 '써클'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다. 잘 못 만들면 다른 분들도 SF를 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부담감을 가지고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생소하거나 어려울 수 있지만, 김강우는 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년 뒤인 2037년도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가 아닐 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를 언급하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로 이렇게 고생할 줄 몰랐다. 특수효과를 하는데 오늘은 CG 안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몇년 사이에 갑자기 심해졌다. 사실을 기반으로 배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동떨어진 얘기처럼 느껴지진 않을 거다"고 말했다.

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여진구는 처음으로 대학생 역할을 맡은 소감으로 "많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편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가 비록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삶의 경험을 치열하게 하고 있어서 우진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까지 사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했다. 제가 계속 생각하고 있던 청춘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충분히 현실에 있을 수 있고 실제로 존재한다면 가슴이 아픈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서 어떻게 하면 더 현실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답했다.

'써클'은 표면적으로는 외계인, SF, 형사, 스마트 지구, 더블트랙 등 생소한 소재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을 이야기 한다. 민진기 PD는 "많은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발전시키면서 많은 의견을 고려했다. 드라마를 보면 이 드라마가 단순히 기술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보다는 사람의 감정, 기억에 관련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생소하거나 이질감이 들지는 않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간성의 상실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가운데, 무거운 소재를 흡인력 있게 그려낼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22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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