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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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맨쇼' 로이킴 "'애늙은이' 이미지 그만…아이돌로 불러 달라" (종합)

기사입력 2017.05.17 14:00 / 기사수정 2017.05.17 14:02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가수 로이킴이 목소리 만큼 달달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SBS 러브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에는 로이킴이 출연했다.

평소 바른 이미지와는 달리 '상남자' 이미지로 돌아온 로이킴은 "얼마 전 화보 촬영 차 발리를 가서 얼굴만 빼고 일부러 태웠다"며 "덕분에 요즘 남자다워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대해서는 "원하는 음악만 하다 보니까 너무 내 이미지가 굳어지는 느낌"이라며 "이번 앨범에서는 음악 색깔도 바꾸고 외모도 바꿔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20대 중후반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으로 10대 팬층을 공략하려고 한다"며 "회사에도 내가 먼저 이번 앨범에서 못 이룬 아이돌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고 웃었다. 또 "기존에는 '애늙은이'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제는 '아이돌 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싶다"며 "그래서 앨범에 아이돌만 한다는 '포토카드'도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곡 '문득'에 대해서는 "가사를 직접 쓴 후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그래서 가수 박재정과 술을 마시던 중 이야기를 꺼냈고, '물음을 건네보라'는 재정이의 조언으로 가사가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선배 가수 박효신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이킴은 "신곡을 효신이 형한테 먼저 들려드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형이 자세한 평가는 원래 잘 안해주신다"며 "이번에도 '좋은데?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또 "효신이 형이 나를 항상 높게 평가해주신다"며 "그래서 가족, 팬들의 기대치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효신이 형의 기대치에 충족하려고 신경쓰는 편이다"고 말했다. 

'라디오 DJ'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이킴은 "4년 전 쯤 정준영과 6개월 정도 라디오를 진행한 적이 있다"며 "학업 때문에 미국에 가야해서 그만두게 됐는데 정말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에도 대타로 여러번 라디오 진행을 했는데 너무 좋다"며 "항상 DJ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맨'을 꿈꿨던 어린시절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로이킴은 "어릴 때 꿈은 개그맨이었다"며 "워낙 장난꾸러기이기도 했고,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우러러봤었다. 나를 버리면서 남을 웃기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 KBS '쇼 행운열차'라는 프로그램에 '개그 키즈'로 출연했었다. 친구따라 오디션 가서 나만 붙어서 5개월 정도 출연했다"며 "다른 어린이들은 멋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나는 장난치고 나대는 역할을 자처했다"고 말했다. 

당시 사진을 본 양세형이 "어렸을 때 잘생겼다"고 말하자 로이킴은 "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로이킴은 "물론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사람들에게 덜 배고픈 사람으로 비춰지는 건 아쉽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경제적으로 풍요롭다고 해서 덜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 간절하지 않은 게 아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로이킴은 지난 16일 타이틀곡 '문득'을 포함한 미니앨범 '개화기(開化期)'를 공개하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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