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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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아찔의 공존" '내 딸의 남자들', 국내 최초 딸연애 파파라치(종합)

기사입력 2017.05.17 14:04 / 기사수정 2017.05.17 14: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미운우리새끼'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에 이어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내 딸의 남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처에서 E채널 '내 딸의 남자들 : 아빠가 보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준, 이수근, 리지, 김태원, 최양락, 안지환, 정성모가 참석했다.

'내 딸의 남자들'은 딸들의 연애와 일상을 지켜보고 관찰 토크를 펼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날 '내 딸의 남자들' PD는 "가족, 소통, 사랑을 키워드로 부모, 자식 간에 소통이 안되는게 뭘까에서 출발했다"라며 "자식의 연애사가 궁금하기 마련인데 자식이 커가면서 공유되지 못하는 일반적인 문화가 있는데 그걸 깨고 싶었다. 새로운 포맷의 가족 예능이다. 기대만큼 걱정도 있는거 같다. 시청자들이 선입견 없이 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현준, 이수근, 리지 3MC도 첫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현준은 "예쁜 딸을 갖고 싶은데, 미리 공부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 이수근은 "내가 아들만 둘이라 딸의 감성이 없다. 재밌게 보고있다"라고 말했다. 딸을 대표해 출연한 리지는 "난 평소에 아빠와 연애상담을 자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정작 딸의 연애를 지켜봐야하는 정성모, 최양락, 김태원, 안지환 등 출연자들의 마음은 달랐다.

안지환은 "다른 사람의 영상이면 마냥 재밌게 볼 수 있겠으나, 내 딸의 영상을 볼 때면 화가 난다. 충격을 받을 때도 많다"라고 말했다.

최양락은 "나도 처음에는 딸의 남자친구와 스킨십을 보면서 너무 놀랐다. 그러나 이제는 이해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스로 '난 프리스타일'이라고 답한 김태원은 "내 삶 자체가 순탄치 않았다. 그런데 딸에게는 보통의 삶을 살라고 하는건 모순이다. 딸의 비밀을 알게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성모 또한 "첫 예능 도전인데 만만치 않은 프로그램이다. 청심환을 먹으면서 녹화에 임하고 있다. 내 이중성을 알게 되기도 한다. 이제는 쿨해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MC를 대표해 리지는 "나는 오히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재밌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대도 많이 달라졌음을 알게 됐고, 꾸밈 없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하기도 하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내 딸의 남자들'은 연출이 들어가면 하차를 하겠다는 출연자가 있을 정도로, 솔직함이 무기다. 그러나 자녀들의 가감없는 스킨십에 아빠들은 '멘붕'을 겪기도 하며 여러가지 면을 지녔다. 그러나 출연자들은 녹화를 거듭하며 달라진 시대를 이해하고, 딸에 대해서도 한층 더 새로운 면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 딸 연애 파파라치를 선언한 '내 딸의 남자들'이 아슬아슬한 수위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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