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종영까지 3회만 남겨둔 '귓속말'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판 스퍼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14회가 전국 시청률 17.0%(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시청률 18.2%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분당 시청률 역시 20%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최고 분당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고문료 지급 결제를 망설이는 이동준(이상윤 분)의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과 강정일(권율)은 서로의 차에 탄 채 주차장에서 조우했다. 강정일은 이동준이 고문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동준은 '태백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맞섰다.
이에 강정일은 "내일 고문료 지급을 결제해야 할 터인데 그 고문료는 비자금 계좌에서 나온다"며 "계좌가 오픈되면 이동준씨는 비자금을 사용한 공범으로 중형을 선고받게 되고, 결제를 안하면 고문료를 못받은 고문들이 이동준을 대표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리고 "태백은 내가 맡는다. 떠나세요"라고 외치고 동준을 비웃음을 담고 쳐다봤다.
다음날 고문료 결제 서류를 받아든 이동준은 망설였다. 사인을 할 경우, 중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고, 사인을 하지 않더라고 대표직에서 사임될 것이 뻔하기 때문. 이때 걸려온 영주의 전화. 영주는 고문들의 계좌 추적 루트가 모두 막혔음을 동준에게 알리며 절망했다. 그러나 동준은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고문료 결제 서류에 서명했다.
제작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귓속말'이 이제 3회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주요 시청층이 30대와 40대, 50대 여성 시청자라는 점이 눈에 띈다. 박경수 작가는 남성 시청자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향이었는데, 이번 '귓속말'에서는 오히려 여성 시청자가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놀랍다. '박경수 표 거친 멜로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귓속말’ 15회는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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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