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이 작품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재 감독, 제작자 최낙용이 참석했다.
이창재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 정권 땐,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서 한국에 돌아왔을땐 비판 세력이 커졌을 당시였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사실 나조차도 지지하지 않았던 분이다. 그런데 서거한 뒤에 양복을 입고 광화문에 갔다. 그 자리에서 그 분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한번 실컷 울고 싶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 진득한 슬픔이 오래 갔다. 이건 풀어내야하지 않을까 싶어 유튜브 봐도 눈물이 나다 말고, 그러다 4년 전에 다시 기획을 시작했지만 그땐 엄혹한 시절이라 실패했고 이번에 다시하게 됐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알면 알수록 커져가서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왜 좋아하고 비판하게 되는지 내 안에 생긴 거 같다. 아주 멋진 사람이었고, 내겐 정치인이 아닌 인간 노무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GV아트하우스, 영화사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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