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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릭션 밴드] 페더급 10강 영, 前TKO 챔피언 호미닉과 대결

기사입력 2008.07.18 04:42 / 기사수정 2008.07.18 04:42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7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종합격투기대회 《어플릭션 밴드》가 열린다. 2005년 설립된 미국 의류제조회사 《어플릭션》과 종합격투기단체 《아드레날린 MMA》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체급별 세계 10강 8명이 출전하는 호화대진을 구성됐다. 혼다 센터는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애너하임 덕스의 홈구장으로 최대수용인원은 17,174명이다. 

총 11경기(비방송 3, 무료 2, 유료 6) 중 무료경기는 미국 폭스스포츠 네트워크(FSN), 캐나다 유선방송 《파이트 네트워크》로 중계되며 유료경기는 북미 유료결재(PPV)와 대한민국 SBS 스포츠(유료경기+무료 1경기)로 볼 수 있다. 영국 위성·유선 방송 《브라보》는 7월 20일 녹화중계로 방영한다.

무료 제1경기, 즉 이번 대회의 첫 경기로는 페더급 세계 10강 중 한 명인 서번트 영(본명 트레넬 영, 9승 7패)이 전 TKO 페더급 챔피언 마크 호미닉(15승 8패)과 대결한다. 전업선수 이전에는 영상편집회사에서 일했던 영은 2007년 8월 2일 종합격투기 15전째를 판정으로 진 후 2008년 5월 3일 일본의 슈토에서 경기를 갖기 전까지 275일 동안의 재정문제로 아내가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이혼의 상처를 딛고 그동안 168cm의 신장으로 다소 벅찼던 라이트급(-70kg) 대신 페더급(-66kg)을 택한 영은 현 슈토 -65kg 환태평양 챔피언 이노우에 다케시(14승 3패)에게 예상을 뒤엎고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면서 페더급 10강으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WEC 출전경력의 미국 해군 출신 애덤 린(11승 8패 1무효)과 UFC 선수 육성프로그램 TUF 시즌 3의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자 캔들 그로브(11승 5패 1무효)를 격파했다. 자신보다 30cm가 크고 현재 기준으로 세 체급이나 위인 그로브를 조르기로 이겼으니 ‘검은 초인’이라는 별칭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16전 중 KO·TKO로 2승(22.2%), 유술로 받은 항복은 4승(44.4%)이다. 유술로 기권한 것은 2회(28.6%)이며 KO·TKO로 진 적은 없다. 자신보다 큰 체격의 상대와 주로 싸웠음에도 탁월한 타격수비와 괜찮은 유술방어를 보여준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기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호미닉은 킥복싱과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타격으로 종합격투기 23전 중 KO·TKO로 7승(46.7%)을 거뒀다. KO·TKO패는 2회(25%)이며 유술 때문인 기권은 각각 5승(33.3%)과 5패(62.5%)다. 타격공격이 수준급이고 유술공격과 타격수비도 나쁘지 않지만, 유술방어가 취약하다.

2002년 MMA 데뷔 후 UFC 라이트급에서 지우짓수(브라질유술) 검은띠의 조르지 구르제우(12승 4패), 엘리트XC -73kg 타이틀전 경력자 이브스 에드워즈(34승 1무 14패)를 격파한 것이 최대성과다. 캐나다 최대종합격투기대회 TKO의 페더급에서는 캐나다챔피언(2003년 9월 6일-2004년 9월 25일, 1차 방어), 챔피언(2005년 1월 29일-2006년 5월 5일, 3차 방어), 2007년 2월 9일 타이틀전(TKO 28, 판정패)의 경력을 쌓았다.

페더급·라이트급 경력이 모두 있는 선수의 대결로 신장은 호미닉이 6cm 크지만, 체격은 대동소이하다. 영의 유술공격력이 호미닉의 수비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 반면 호미닉의 타격공격우위는 영의 탁월한 수비로 상쇄될 공산이 크다. 영이 이노우에에 이어 호미닉까지 이긴다면 페더급 10강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어플릭션 밴드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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