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지은 첼시가 왓포드를 제압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시즌 EPL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29승3무5패(승점 90점)를 기록하면서 남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EPL 역사상 처음으로 30승에 도전한다.
앞서 첼시는 13일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년 만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이날 첼시는 평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 유니폼을 벗는 존 테리를 비롯해 미키 바추아이, 나단 아케, 호베르트 케네디 등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이 마지막인 테리의 발 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테리는 전반 22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2분 뒤 테리가 공을 잘못 걷어내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에티엔 카푸에가 이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36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첼시가 다시 한 점 앞서갔다.
경기를 리드한 채 후반전에 나선 첼시는 4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나단 아케가 골키퍼와의 단독 기회에서 바추아이에게 패스했고 이는 첼시의 세 번째 득점이 됐다. 하지만 2분 뒤 터진 대릴 얀마트의 골을 시작으로 추격한 왓포드는 29분 스테파노 오카카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첼시는 34분과 39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탰고, 43분 파브레가스의 결승골이 터지며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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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