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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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유재석에 불똥"…임혁필 한마디가 불러온 파장

기사입력 2017.05.16 07:16 / 기사수정 2017.05.16 07:1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선배 유재석을 거론한 개그맨 임혁필의 한 마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지난 15일 임혁필은 정종철이 남긴 KBS 2TV '개그콘서트' 일침 글에 "동자야 이런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상관 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앞서 정종철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900회 특집과 관련해 자신에게는 아무런 제안과 인터뷰 요청이 없었던 것에 대한 서운함이 담긴 글을 남겼다. 특히 그는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 없는 핫한 연예인들 불러다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 게 아니라 지금까지 버티고 열심히 아이디어 짜는 후배 개그맨들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화려한 게스트를 초청한 900회 특집을 대놓고 비난했다.

옥동자, 마빡이 등 다양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개콘' 전성기 시절을 함께 만들어간 정종철 입장에서는 제작진에게 충분히 서운할 수도 있고, 이를 표현하는 건 그의 자유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글에 게시한 임혁필의 댓글이다.

임혁필은 정종철이 남긴 글에 900회 특집을 함께 저격하며, 특히 선배 개그맨 유재석을 거론해 논란을 키웠다.

유재석은 지난 14일 방송된 '개콘'은 900회 특집 1탄에 출연해 후배 개그맨들을 독려하며 900회를 맞은 것에 대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바쁜 스케줄에서 후배들을 위해 시간을 내준 유재석의 훈훈한 행보에 칭찬이 쏟아졌고, '개콘' 시청률은 10%를 기록하며 두자리수를 회복했다.

임혁필이 저격한 것은 유재석이 아니라, '개콘' 출신이 아닌 유재석은 불렀지만 정작 자신들에게는 섭외 요청 한 번이 없었던 '개콘'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안다. 하지만 그가 남긴 글은 바쁜 시간을 쪼개 '개콘' 현장을 찾은 유재석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특히 본인보다 선배인 유재석이 실명을 대놓고 거론한 부분이 많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게 된 포인트다. 결국 정종철이 대신해 임혁필의 댓글을 삭제하고, 유재석에게 전화로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럼에도 네티즌의 마음은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임혁필이 아닌 정종철이 대신 사과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재석은 그야말로 좋은 일을 하고도 저격을 당한 셈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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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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