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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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국제 프로축구대회, 이름뿐인 대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기사입력 2005.01.31 04:36 / 기사수정 2005.01.31 04:36

문인성 기자

[작년 대회에 출전을 했던 전남 드래곤즈 :: 사진출저:: 전남 드래곤즈 웹사이트]


작년 이맘때쯤  필자는 TV에서 통영컵 경기를 시청했다. 2004 시즌전부터 시즌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전남 드래곤즈가 출전을 했기 때문이었다.

많은 축구팬들은 '통영'에서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할때 많은 의구심을 나타냈다. 과연 그 작은 도시에서 무슨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까.

사실상 통영은 문학작품 등에서 자주 등장하긴 했어도 지역주민이 아닌 이상 도시나 다른 외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답지만 작은 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통영시가 이번 2005년부터 FIFA와 AFC(아시아축구연맹)의 승인을 받으면서 국제대회로 탈바꿈하였다.

작년 대회에는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콘스 (이상 한국), 북경 국안(중국), 도쿄 베르디(일본) 같은 팀들이 출전을 해 시즌 전 전력을 가다듬고 새로운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의미있는 무대였다.

올해 대회도 크게 참가팀들의 취지는 다를것 같지않은데, 한가지 달라진 것은 작년 대회에는 아시아팀들만 출전을 했었다면,

올해 대회에는 콜롬비다의 유니온 막달레나팀이 출전을 하면서 '국제'라는 단어가 추가가 되었다.

올해에는 전북 현대, 부산 아이콘스, 황보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의 오이타 트리니타(수원의 김동현이 잠깐 활약하기도한 팀), 콜롬비아의 유니온 막달레나가 출전을 한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것은 그다지 국제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전북이나 부산이 막달레나같은 콜롬비아 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다는 점이다.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4개팀이 풀리그로 맞붙어 모두 6경기가 열리게 되는데 사실상 작년 대회는 관람객이 적어 썰렁함이 감돌 정도였다. 기껏해야 초등학교 축구팀이 단체로 관람하지 않으면 10-20명의 열혈 서포터즈들이 와서 응원할뿐이었다.

아시아와 남미의 클럽팀을 초대하고 이름도 '국제대회'라면 이름뿐인 대회에 머물러서는 안될것이다.

보다 적극적은 홍보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적극적인 협조도 구해야 할것이다.

아름다운 도시 통영에서 하는만큼 이런 대회를 계기로 축구 인프라도 확충이 되고 미래의 통영시 프로팀도 구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같은 대회를 승인을 받은 국제대회로 추진한 통영시와 통영시 축구협회의 노력이 무척 빛이난다. 그 빛이 사라지지 않게 더욱더 많은 관심과 더욱더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우선 프로축구 열성팬이라 자칭하는 골수 축구팬들이라도 관심을 가져주고 찾아서 보는 성의를 보이는 것도 이러한 대회를 준비한 대회 운영진들에게 보답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대회 공식 엠블럼이 아직도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하루빨리 대회의 틀이 잡혀 대회를 홍보할 수 있는 엠블럼도 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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