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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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다크호스 2. 삼성 강유삼과 롯데 이종우

기사입력 2005.01.31 03:18 / 기사수정 2005.01.31 03:18

임건순 기자
인상 깊었던 두 장신 투수의 대결

지난 04년 봄철 대학리그대회에서, 투수들간의 대결로 고려대 김준과 인하대 이현승간에 좌완투수 강속구 대결이 제일 인상깊었다면 그 다음으로는 경희대 강유삼과 중앙대 이종우의 대결이었다.

김준과 이현승 같은 좌완투수로서 빠른 볼을 던지며 타자들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대결했기에 인상 깊었는데 역시 강유삼과 이종우도 흡사한 모습으로 호투해 기억에 남는다.

둘의 비슷한 점은 다음과 같다. 강유삼은 키 188에 96의 몸무게(세광고 경희대)이며, 이종우 키 186에 90의 몸무게(청원정보고 중앙대)이다. 둘다 특급 하드웨어를 갖춘 우완투수일 뿐만 아니라 거기에 팔스윙을 의도적으로 수직으로 가져가는 투수들이어서 높은 타점과 위협적인 투구의 각도 흡사하며 둘다 140초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특급하드웨어, 수직에 가까운 팔스윙, 높은 타점과 위협적인 각에서 나오는 품질 좋은 직구, 그리고 팔스윙에 걸맞게 슬라이더보다는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선호하는 피처들… 이렇게 비슷한 투수가 나와서 맞대결을 펼쳤으니 인상적일 수밖에.

더구나 강유삼은 00년 2차 11번으로 삼성에 지명, 이종우는 지난해 롯데에 2차 6번 지명이 되어 하위순번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프로에 입문하게 된 점도 비슷하다.



신인왕 후보군에 이들도 넣어야

당시 4월, 밤에 펼쳐졌던 경기는 제법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두 투수 모두 143까지 찍어주면서 제법 좋은 구위를 과시했다. 맥시멈으로 프로에서는 140중후반도 가능하다는 말. 특급 하드웨어에 높은 타점과 위협적인 투구의 각과 빠른 공, 극단적일 정도로 높은 타점을 만드는 수직의 팔스윙 때문에 부상위험도 있을 수 있으나 이 정도면 기대할만한 재목들이다.

특히 강유삼은 중학시절 이름을 날리다가 부상으로 고교시절 내리막을 걸었으나 대학시절 훌륭하게 재기한 케이스인데 그래서 더욱 기대가 가고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이렇게 가능성을 보여준 신인들이 꼭 기억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대학시절 이들의 스탯을 부분적으로나마 보자면 다음과 같다.


강유삼 2002시즌 (승패없음)2.40

2003시즌 3승 1패 1.98



이종우 2002시즌 2승 0.64

2003시즌 1승 1패 0.60

2004시즌 1승 3패 4.28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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