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올 시즌 벌써 우천 순연으로만 등판이 두 번 미뤄졌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7연승 후 2연패에 빠진 LG를 구하기 위해 임찬규가 나선다.
LG 트윈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7 시즌 팀 간 6차전을 치른다. 11일 삼성전까지 7연승을 내달리며 파죽지세였던 LG이나 한화 상대 2경기 연속 패하며 루징시리즈를 한 상태다. 데이비드 허프의 1군 복귀와 '승리요정' 류제국의 등판에도 1승을 챙기지 못한 점이 아쉽다.
LG는 '영건' 임찬규를 한화와의 6차전에서 선발로 내세운다. 이번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1.30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제구가 잡히며 초반 남발하던 사사구가 감소했고 효율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달 27일 SK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 3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 피칭을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1.30까지 내려갔다.
변수는 있다. 본래 9일로 예정됐던 등판이 우천 순연으로 한 차례 밀렸다. 이번 시즌만 벌써 두 번째 등판 연기다. 화요일에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면 4일 휴식이었겠으나 이번에는 10일을 쉬고 출장하게 됐다. 들쭉날쭉한 휴일에 컨디션 조절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최근 LG의 타격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번의 한화전에서 도합 3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특히 13일 경기에서는 4개의 병살타가 나오는 등 공격 흐름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임찬규가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줬던 역투를 또 한번 펼치며 LG의 연패를 끊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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