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끝없이 추락했다.
13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20회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가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이날 박성환은 유지나에게 "이왕 놓아주는 거 만난 적 없던 것처럼 해줄 테니까 하던 짓 마저 하고 살아"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집에 돌아온 박성환은 바로 가족에게 이를 알렸고, 다음날 성경자(정혜선)는 여성지와 인터뷰를 했다.
이를 본 유지나는 성경자에게 인터뷰 기사를 막아달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거다"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성경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에 유지나는 박성환에게 부탁했지만, 박성환은 "내 영역 밖의 일이다. 그리고 당신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지나가 "박현준 씨한테 잠시 마음 뒀던 거 그게 그리 큰 죄인가?"라고 따지자 박성환은 "그럼 약혼 발표하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유지나는 "당신이 협박했잖아"라고 했고, 박성환은 "그랬어도 끝까지 버텼어야지"라고 뻔뻔하게 나왔다.
여성지엔 유지나의 평소 행실은 물론 박현준, 홍윤희(손태영)를 파혼에 이르게 했다는 인터뷰가 실렸다. 충격을 받은 유지나는 생방송 무대에서 실수를 연달아 하다 무대를 완전히 망쳤다. 매니저는 "이대로 끝난 것 같다"라며 유지나의 마음을 할퀴었고, 유지나는 "절대로 이대로 끝낼 순 없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사실을 안 박성환은 성경자에게 "꼭 그러셨어야 했냐"라고 화를 냈다.
유지나의 모창가수로 살아왔던 정해당(장희진)은 유지나의 추락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정해당은 유지나와 처음 만난 술집에서 유지나와 마주쳤다. 유지나는 "나 끝났어. 인생 꼬이기 시작하니 끝나는 거 한순간이네"라고 말했고, 정해당은 "나도 같이 끝난 느낌이다. 거기까지 가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내가 제일 잘 아니까"라고 전했다. 정해당만이 유지나를 이해했다.
유지나는 "성공하고 싶었고, 사랑하고 싶었다. 내가 원한 건 그것뿐이었다"라고 밝혔다. 박성환이랑 약혼은 하지 말았어야 한단 정해당의 말에 유지나는 "내 아들을 알고 있었어. 억지로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아들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경수를 만난 정해당은 유지나가 아들을 만났는데 모른 척 했단 사실을 말했다.
한편 이경수의 카페를 찾아간 박현준. 이경수가 자신을 알아보자 박현준은 "해당 씨가 제 첫 여자는 아니지만 전 해당 씨로 정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경수는 "우리 해당 씨에게 그런 마음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해당 씨고, 해당 씨가 나니까. 저란 해당 씨는 부족한 걸 잘 채워가면서 살 수 있을 거다. 정말 서로 사랑하니까"라고 응수했다.
이경수는 정해당에게 박현준이 왔었다면서 "그 사람 존재 자체가 상처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해당은 박현준을 찾아가 "사람 말 그렇게 무시해도 되냐. 거기가 어디라고 가냐"라고 화를 냈다. 박현준은 "사랑해서 갔었다"라며 결국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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