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이 해체와 존속의 갈림길에 섰다.
크레용팝은 오는 27일 대만 ATT 쇼박스에서 열리는 게임시상식 '17 골든 페더 어워즈'에 참석한다. 이날 무대에는 최근 딸을 출산하고 몸조리를 하고 있는 소율을 제외한 엘린, 금미, 초아, 웨이 등 4명의 멤버만이 오른다. 사실상 '크레용팝'이라는 팀으로 함께 서는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크레용팝은 사실상 해체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공식 발표만 안했을 뿐 엘린, 소율, 금미, 초아와 크롬 엔터테인먼트 사이 전속계약은 이미 지난 3월 종료됐으며 웨이만 오는 5월까지 계약이 지속된다. 그러나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일부 멤버는 이미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며 심지어 싸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문희준과 결혼하고 출산까지 한 소율은 현재 연예계 활동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레용팝은 지난 해 9월 '두둠칫' 활동을 마무리한 후 좀처럼 완전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새 앨범 작업 역시 진행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멤버들 모두 팀을 유지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이와 관련, 크롬 측 관계자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에 "크레용팝 멤버들고의 재계약 및 해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차근차근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일단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웨이는 허민선이란 이름으로 연극 '짬뽕'에 출연 중이며, 초아는 뮤지컬 '영웅'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소율은 최근 산후 조리 중이다. 문희준 소속사 측은 12일 "문희준, 소율부부가 12일 오후 4시 30분경 2.6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습니다. 아이의 탄생에 문희준씨와 가족 분들은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하며, 주변 분들의 응원과 격려로 회복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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