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4 11:11 / 기사수정 2008.07.14 11:11
[엑스포츠뉴스=김도광 기자] 삼성이 또 졌다. 하지만, 이건 SK가 여전히 선두를 질주중인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뉴스거리도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5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뉴스거리다.
7월 들어 삼성의 전적은 3승 8패로 8개 구단 중에서 꼴찌의 성적 보여줬다. 같은 기간 가장 성적이 좋았던 팀은 2위 두산(8승3패)과 3위 한화(8승4패)였고 7월 들어 비실비실하고 있는 SK만이 3승7패로 삼성과 함께 부진했다. 4위 롯데도 4승7패로 좋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SK는 부진 속에서도 2위와 5.5 게임이나 앞서는 선두를 지키고 있었고 4위 롯데도 5위에게 4.5 게임이나 앞서고 있기에 아직은 여유가 있는 반면 삼성은 사정이 다르다. 6위 KIA가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7월 14일 현재 5위 삼성은 40승 47패로 39승 46패의 6위 KIA보다 순위는 앞서있지만 양팀 간의 승차는 없다. 5위와 6위를 결정짓는 잣대는 승차가 아니라 승률이었다. 4할6푼의 삼성은 4할5푼9리의 KIA에게 단 1리가 앞서는 5위일 뿐이다. 게다가 KIA의 상승세는 삼성의 5위 자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최대 요인이다. KIA는 7월 들어 6승 4패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특히 3일부터 8일까지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더불어 삼성과 KIA가 맞붙었던 4일부터 6일까지 주말 3연전을 모두 독식하며 단숨에 4.5게임의 승차를 극복한 것이다.
삼성은 7월1일 롯데에 한번 이기고 SK에게 두 번 이긴 것이 승리의 전부였다. 7월 2일부터 6일까지 4연패 했고 11일부터 13일까지는 3연패 중이다. 특히 6위 KIA 타이거즈에 3연패(4일~6일) 했고 최하위 LG에게도 3연패(11일~13일) 당했다.
7월 14일 현재 삼성은 팀타율 8위, 평균자책 7위, 득점 5위, 실점 2위, 홈런 5위에 올라있다. 즉 득점은 적고 실점은 많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 5위는 삼성의 자리다. 하지만, 이번 주 상승세의 우리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KIA는 하락세가 뚜렷한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6승5패로 상대전적에서도 불리한 우리 히어로즈와의 대결은 삼성이 5위를 지켜내느냐 그렇지 않고 6위로 추락하느냐의 중요한 길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 순위표에서도 삼성을 5위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인가. 경기 내용보다 그 결과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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