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추리의 여왕'이 충격과 공포의 엔딩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11회에서는 하완승(권상우 분)의 강력 7팀과 우경감(박병은)의 특별수사팀이 수사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경감은 배방동 살인사건을 두고 과거 테이프 연쇄살인사건을 연결시켰다. 유설옥(최강희)은 우경감에게 반기를 들다 특별수사팀에서 쫓겨나면서 하완승의 강력 7팀에 합류해 수사를 이어나갔다.
강력 7팀은 특별수사팀보다 먼저 배방동 일대의 여자 속옷을 훔쳐온 속옷도둑을 검거했다. 유설옥이 봤을 때 속옷도둑은 살인사건의 진범이 아니었다. 뒤늦게 도착한 특별수사팀의 우경감은 속옷도둑을 데리고 가려다가 하완승과 유설옥이 막아서는 바람에 일단은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섰다.
강력 7팀과 특별수사팀이 신경전을 벌이던 그 시각 배방동 살인사건의 진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찰 옷을 입은 진범은 경찰차를 끌고 나와 길거리에 혼자 있는 여성들을 노렸다. 진범의 눈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이 보였다.
진범은 여성에게 "막차가 끊겼다. 심야버스를 타려면 30분은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여성은 진범이 경찰인 줄만 알고 의심 없이 차에 탔다. 여성은 차가 버스정류장을 그냥 지나치자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
진범은 바로 뒷문을 잠가버렸다. 겁에 질린 여성은 어떻게든 나가기 위해 문을 열어보려고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창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하고자 했으나 워낙 늦은 시각이라 아무도 없었다.
결국 여성은 자신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며 절규했다. 진범은 덤덤하게 운전을 계속하면서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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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