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 승리에 대한 확신을 표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MBC, SBS, KBS 등 방송 3사와 JTBC 등은 9일 밤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문재인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문재인은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우선 "고맙다. 수고들 많이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겠다. 그러나 이대로 승리한다면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정권 교체를 염원했던 간절함, 그 국민의 간절함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이다.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다. 또 선대위 덕분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길 기대한다. 열정과 노고를 잊지 않고 땀과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내가 잘 받들겠다.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부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홍준표, 안철수는 크게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패배를 인정했다.
홍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이번 결과를 수용하고 자유한국당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며 손을 흔들고 홀연히 자리를 떴다.
안철수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많이 부족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전국 개표율은 17.1%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문재인으로 38.64%를 득표하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27.6% 득표의 홍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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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