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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결국 반토막이 났다. '언니 라인'이었던 보람과 소연이 팀을 떠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완전체 새 앨범 발매가 무산됐을 뿐 아니라 해외 공연 진행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티아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최근 소연, 보람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공연 연습에 불참했다. 당장 이번주 주말 대만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멤버들끼리 합을 맞추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을 거부해 버렸다.
이에 따라 남아있는 지연, 효민, 은정, 큐리 등 4명의 멤버만 연습에 임하고 있다. 티아라는 소연, 보람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유종의 미'는 커녕 쓸쓸하고 아쉬운 엔딩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보람과 소연이 해외의 가요 관계자와 비밀리에 만나며 독자적인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문도 퍼진 상태다.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지만, 이 내용이 진짜라면 소연과 보람은 현 소속사나 티아라 멤버들과의 의리를 저버린 것에 대한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티아라는 9년차 걸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정상에서 군림하기도 했지만 열애설이나 왕따 논란 등 의도치 않은 오해들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다행히 이건 사건들은 티아라를 더욱 똘똘 뭉치게 했고 명예로운 장수 걸그룹으로 인정받는데 일조했다. 함께 한 시간, 견뎌온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모두를 주름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연, 보람은 이런 기록과 추억을 무시하고 제 갈길 찾아 나서기에 급급한 상태다. 팬심을 외면하고 사익만 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다.
보람, 소연과 MBK 사이 전속계약은 오는 15일 만료된다. 그러나 계약서 하나로 '남남'이 되기엔 티아라의 9년은 너무도 찬란했다. 이제라도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여야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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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