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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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솔비, 이런 관심병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기사입력 2017.05.09 00:46 / 기사수정 2017.05.09 00:4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솔비가 4차원을 넘어선 8차원 매력으로 '냉장고를 부탁해' MC, 셰프들,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제대로 매료시켰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가수 바다와 솔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솔비는 솔직하고 엉뚱한 '솔비만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솔비의 솔직함은 오프닝에서부터 시작됐다. 9세 연하의 남편을 둔 바다의 이야기에 솔비는 "나는 연하남과 잘 맞지 않는다. 내가 나이가 든 것 같고, 그들만의 세계에서 소외 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그건 그 사람과 안 맞았던 것이지 연하와 안 맞는 것이 아니다. 내 남편 친구 중에 공군 파일럿이 계신데 소개팅을 마련해봐야겠다"고 했고, 이를 들은 솔비는 '연하는 안 맞는다'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함박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솔비의 매력은 음식을 맛볼 때도 계속됐다. 솔비는 셰프들의 요리가 나오자 "제안 하나를 하고싶다. 이 요리는 맥주와 먹고 싶은데 내 냉장고에는 맥주가 없다. (바다의) 냉장고에서 가져와서 먹어도 되느냐"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이를 수락하면서 "그냥 줄 수는 없다. 섹시한 댄스를 한번 보여달라"고 했고, 솔비는 "그럼 맥주랑 같이 음식을 먹어보고 그 음식 맛을 춤으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솔비는 음식에 맥주 한 모금을 마신 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냉장고를 훑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섹시댄스를 춰 웃음을 자아냈다. 무아지경에 빠진 솔비의 섹시댄스에 '냉장고를 부탁해'의 모든 사람들이 빵 터졌고, 솔비는 아랑곳하지않고 끝까지 댄스를 마무리했다. 이어 솔비는 음식에 대해 억지로 좋은 평을 하지도 않았다. 김풍의 요리를 맛본 솔비는 "이 음식 망한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또 한번 웃음을 줬다. 

이어 솔비는 다른 셰프들이 두 번째 요리를 시작할 때 즈음에 주위를 살피더니 갑자기 일어나 또 춤을 췄다. 알고보니 다들 길어지는 녹화에 표정이 지쳐있었던 것. 솔비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출연자 최초로 응원 댄스를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치지 않는 솔비는 두번째 요리 시식 전에도 자신에게 관심을 유도했다. 끊임없이 솔비를 향해 주목을 해야했던 MC 김성주는 "오늘 사실 너무 힘들다"고 솔비의 에너지에 혀를 내둘렀고, 다른 셰프들 역시 머리를 부여잡아 웃음을 줬다. 솔비는 이런 반응에도 시종일관 해맑음으로 응수해 두손두발을 다 들게 만들었다. 이날에도 솔비는 솔직한 입담과 특유의 엉뚱 매력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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