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The Day After)'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8일 칸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그 후' 포스터에는 배우 권해효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흑백으로 처리된 배경 속 권해효는 식탁 앞에 앉아 팔짱을 낀 채 고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 후'의 줄거리도 소개됐다. 봉완(권해효 분)은 출판사에서 일했던 여자와 사랑했다 헤어졌다. 봉완은 괴로워하고, 아내는 남편의 연애편지를 발견하고 출판사로 달려간다. 아내는 이 출판사에 취직한 아름(김민희)을 남편의 여자로 오해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담배와 함께 밤길을 걸어가는 권해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쓸쓸한 분위기의 음악 역시 귓가를 사로잡는다.
지난 2월 약 3주간 국내에서 촬영한 '그 후'는 권해효를 비롯해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등이 함께 했다.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은 '그 후'가 경쟁 부문에, '클레어의 카메라'가 특별상영 부문에 초청되며 국내 감독으로는 가장 많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이가 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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