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박용택과 양석환이 두산과의 3차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LG의 1813일만의 두산전 스윕을 이끌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팀 간 3번째 맞대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LG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10득점을 뽑아내 선발투수 류제국의 6번째 승리를 도왔다.
두산을 격침시킨 선봉장에는 2일 휴식 후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용택과, 지난해부터 '곰 사냥꾼'으로 이름을 날린 양석환이 있었다. 박용택은 두산과의 1,2차전에서 휴식을 취했고 3차전에서 톱타자로 나섰다. 유희관 상대로 지난 3년간 27타수 11안타 타율 4할8리의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용택은 이날 역시 유희관을 상대로 2개의 적시타를 때려내 4타점을 쓸어담는 등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7회 만루 찬스와 9회 득점 찬스에서 내야 땅볼을 쳐내 두 점을 보탰고, 홀로 6타점을 기록했다.
양석환은 1차전과 3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많은 점수를 쓸어담았다. 1차전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여전한 두산 상대 강점을 과시했다. 3차전에서도 5회 2사 2,3루 찬스에서 유희관을 공략하는데 성공, 2타점 적시타로 팽팽하던 2-2의 균형을 깼다. 7회에도 안타를 때려내 출루했고, 오지환의 사구 때 밀어내기 득점으로 홈을 밟았다.
LG는 최근 타선에서 매일 다른 해결사가 등장하며 승리를 이끌고 있다. 두산과 벌인 3연전의 영웅은 누가 뭐래도 박용택과 양석환이었다. 투수진 뿐 아니라 타선에서도 '신구조화'가 이루어지며 LG는 5년만에 두산과의 3연전에서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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