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더 좋은 방송을 위해 한 템포 쉬어가지만, 시청자는 마냥 아쉽다.
OCN 토일드라마 '터널'이 지난 6일에 이어 7일도 결방한다. 이날 '터널' 방송시간에는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안방을 찾는다.
'터널'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보이스' 후속작으로 전파를 탔다. '터널'은 타임워프라는 소재 등이 '시그널'을 떠올리게 하며 초반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터널'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당당하게 '터그널'이 아닌 '터널'로 자리잡았다. '터널'은 쾌속전개가 돋보인다. 흔히 답답한 사건전개를 일컫는 '고구마'로 드라마를 연명하며 시청자를 붙잡지 않는다. 전개는 빠르고 고구마를 해결하는 '사이다'도 즉각적이다. 장르물이지만 분위기가 마냥 무겁지 않다.
최진혁과 윤현민, 이유영의 호흡도 좋다. 세 사람 뿐만 아니라 조희봉, 김병철, 강기영, 김민상, 허성태 등 다른 출연진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좋은 연기와 흥미진진한 대본, 세련된 연출이 더해지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터널'은 5%(닐슨코리아/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종영까지 단 4회만 앞둔 상황에서 이뤄진 '터널' 결방은 시청자들을 애태우지만, 그만큼 더 높아질 완성도에 관심이 쏠린다.
'터널'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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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