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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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적시타' LG 강승호, 오지환 긴장시킨 '강렬 활약'

기사입력 2017.05.06 20: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1군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LG 트윈스의 내야수 강승호가 첫 경기부터 활약하며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긴장케 했다.

강승호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시즌 팀 간 2차전 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강승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LG는 7-5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강승호의 1군 콜업을 알렸다. 양 감독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며 강승호를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은 강승호는 지난해 오지환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그러나 1군에서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4리로 두드러지는 활약은 없었다. 오지환이 부상 후 복귀하며 자연스럽게 2군으로 향했다. 이번 시즌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했다. 총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8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1군 무대에 섰지만 강승호는 긴장하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두번째 타석이었던 4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호쾌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LG가 멀리 달아날 수 있는 점수를 만들었다.

빠른 발도 자랑했다. 강승호는 적시타를 때려낸 후 흔들리는 두산의 배터리를 상대로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유강남과 손주인이 몸에 맞는 공으로 루를 채웠고, 강승호는 김용의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 역시 큰 실수 없이 해낸 강승호는 7회 오지환과 교체되며 성공적인 이번 시즌 첫 1군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후 오지환의 군입대가 예정되어 있기에 LG의 '차기 유격수 찾기'는 오랜 고민이었다. 강승호, 장준원이 2군에서 경합을 벌이던 중 강승호가 먼저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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