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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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퍼펙트' 신인 박치국, 매서운 추격 발판 마련했다

기사입력 2017.05.06 20: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믿었던 5선발 함덕주가 무너졌지만, 두산에게는 '신성' 박치국이 있었다.

박치국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차전에서 선발 함덕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박치국은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으나,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박치국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출장해 10이닝 무실점을 기록, 일찌감치 즉전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1군 콜업 후 초반에는 부진했으나, 4일 삼성전 9회에 등판해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시동을 걸었다.

박치국의 진가는 5회부터 드러났다. 양석환, 강승호, 문선재를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고, 6회 유강남, 손주인, 이형종까지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김용의, 정성훈을 삼진 처리한 것은 물론, 히메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8회 역시 양석환, 오지환, 문선재를 빠르게 처리해 12타자 연속 범타, 4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함덕주가 많은 실점을 하며 4회를 다 마치지 못했고, 따라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치국의 역할을 무척 중요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이 1군에서 통할 공을 갖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박치국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사이, 두산은 김재호와 김재환의 홈런과 오재원의 득점으로 2점 차까지 좁혔다. 비록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으나, 박치국이 두산 불펜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 위안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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