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컬투쇼' 강부자가 남다른 기억력을 전했다.
6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가 정찬우, 김태균의 진행아래 방송됐다. 이날에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두 주인공 강부자와 전미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미선은 강부자와 10년 째 같은 연극을 하고 있지만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자주 연락을 못 드리는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강부자 역시 내심 서운한 마음을 비친 뒤, 전미선의 휴대전화 뒷번호를 말하면서 "그 번호가 핸드폰에 뜨면 반갑게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부자는 "나는 아주 바보다. 문자를 보낼 줄도, 확인할 줄도 모른다. 나는 지금도 아주 옛날 핸드폰을 쓰고있다. 그래서 50명 정도의 핸드폰 번호를 다 외우고 있다. 단축번호도 사용하지 않는다. 전화할 일이 있으면 번호를 눌러서 건다"고 했고, 이를 들은 컬투는 "저희들보다 나으시다"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친정엄마와 2박3일'은 혼자 잘나서 잘 사는 줄 알던 깍쟁이 딸 미영(전미선 분)과 딸을 낳은 것이 세상 살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는 친정엄마(강부자)가 시한부 미영의 죽음을 앞두고 보내게 되는 가슴 뭉클한 2박3일을 그린다.
2009년 1월 초연 이후, LA, 뉴욕을 포함 국내외 700회 이상 공연, 누적관객 62만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3년만에 서울관객을 다시 찾게 됐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지금 바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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