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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 박인제 감독인 전한 최민식·곽도원·심은경 캐릭터의 비밀

기사입력 2017.05.05 21:38 / 기사수정 2017.05.05 22: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특별시민'이 박인제 감독이 직접 전한 캐릭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선거라는 신선한 소재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을 비롯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현실 공감 메시지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특별시민'의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 캐릭터를 설정할 때 태어난 곳, 학교, 직업, 가족관계 등 히스토리를 구체화시키며 보다 현실적이고 생생한 캐릭터를 구축해냈다.

국회의원 3선, 서울시장 재선에 이어 헌장 사상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 캐릭터의 경우 권력의 정점에 서있는 인물이지만 박인제 감독이 생각한 그의 어린 시절은 정반대였다.

박인제 감독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공장 노동자로 일한 변종구는 대학생들이 가르치는 야학을 통해 자신의 가난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책임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공부에 몰두하게 된다. 검정고시를 치르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능력 있는 변호사로 이름을 알리게 된 변종구는 정치판에 입문하게 되고, 권력욕에 맛을 들이게 된 후 초심을 잃고 권력욕의 정점에 다다르게 된다"며 변종구 캐릭터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변종구는 오직 서울만을 사랑한다며 '서민형 서울시장'임을 표방하지만 실은 그보다 권력을 더 사랑하고, 탁월한 리더십과 쇼맨십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하는 입체적이고 다변화된 정치 9단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변종구 캠프를 이끄는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는 변종구와 대비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엘리트 정치인이다.

박인제 감독은 심혁수 캐릭터에 대해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명석한 두뇌로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검사를 지내다 자연스럽게 국회의원이 돼 정계에 입문한 인물이다"고 전했다.

인생에 큰 굴곡 없이 항상 엘리트의 길만을 걸어온 심혁수는 강한 권력욕과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빈틈없는 계획으로 선거판을 휘어잡는 선거 공작의 일인자가 된다.

한편 겁 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청년혁신위원장 박경은 고등학교 때부터 정치에 대한 꿈을 지닌 인물로 설정됐다.

"대학교 때 정치 관련 동아리에 참여하며 꿈을 키워가지만 자신을 든든하게 밀어줄 배경이 없어 보좌관 시험에서 떨어진다. 광고 회사에 들어가 일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선거 관련 업무를 하게 되고, 정치에 대해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며 선거판에 입문하기 전의 박경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처럼 기존 영화에서 그려졌던 획일화된 정치인 캐릭터에서 탈피해 다채로운 배경과 개성 속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하는 새롭고 입체적인 정치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시민'은 선거판의 뒷 세계를 생생하게 파헤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별시민'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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