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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의 팬"…'에이리언 커버넌트' 배우·제작진도 엄지척 (종합)

기사입력 2017.05.04 18:22 / 기사수정 2017.05.05 09: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한국 영화의 팬이다!"

4일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영화 '에이리언:커버넌트'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이 참석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2012년 개봉한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에이리언'시리즈로, 1979년 개봉한 '에이리언'의 프리퀄격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어느덧 80세가 된 노감독은 자신이 '에이리언:커버넌트'를 만들게 된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만든 '에이리언' 이후 후속작들이 뛰어났지만 자신이 던진 질문에 누구도 답을 해주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프로메테우스' 결말에 그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설명하게 했다"며 우주선이 무엇인지, 알은 무엇인지 등을 일일이 열거했다. 

그는 "이러한 질문에 내가 답을 하기 위해 '에이리언' 시리즈를 부활시키자고 폭스에 말했다. 반드시 프리퀄이어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산되어있었던 점들을 한번에 차곡차곡 모아나가고 싶었다는 것. 

'에이리언' 시리즈의 상징인 시고니 위버에 이어 이번에는 캐서린 워터스턴이 여주인공 다니엘스를 맡았다. 그는 '신비한 동물사전'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캐서린 워터스턴은 아름답고 지적인 대단한 여배우"라며 "많은 장점이 있다. 나는 항상 최고의 배우만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배역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시고니 위버를 뒤따르기에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항상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캐서린 워터스턴은 "처음에는 단지 직감이 뛰어난 여성으로 등장하다가 나중에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흥미로우리라 생각했다. 다치지 않을 정도로만 준비했고 나머지는 감독님이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다시 합류한 마이클 패스밴더는 이번 촬영에 대해 "굉장히 재밌는 과정이었다"며"감독님과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데이빗이라는 캐릭터를 살려내는 것도, 월터를 설명하는 것도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빗과 윌터라는 두 안드로이드를 연기한다. 그는 "월터는 감정 변화가 잘 없다. 종잇장 같다"며 "완전히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라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국영화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마이클 패스밴더는 "한국영화의 대단한 팬"이라며 "'부산행', '마더', '곡성'이라는 영화를 너무 너무 좋아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 또한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거들었다. 

한편 '에이리언: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호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다. 오는 9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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