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승준이 지체 장애 아들을 둔 작가 제이크를 연기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연극 '킬 미 나우'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승준, 이석준, 윤나무, 신성민, 신은정, 이지현, 이진희, 정운선, 문성일, 오정택, 지이선 각색, 오경택 연출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으로 '킬 미 나우'에 처음 참여하는 이승준 배우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받았을 때 제이크는 도대체 왜 살아가는 걸까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이 참담한 현실 속에서 이 사람이 살아가는 힘이 무엇인지 배우로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가족 간 위로도 희망도 아닌 것 같다. '이 참담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하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무작정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킬 미 나우'는 촉망받던 작가의 삶을 포기하고 지체 장애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제이크와 빠가 여전히 자신을 아이 취급하는 것이 불만인 17세 아들 조이의 삶을 통해 삶과 죽음, 개인과 가족, 성과 장애에 대해 심도깊게 이야기하는 연극이다.
오는 7월 16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