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의 사기미수 및 명예훼손 혐의 2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공판에서 김현중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까.
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사기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현중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김현중은 이날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검은 정장을 입고 법원에 나타난 김현중은 담담한 표정으로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 없이 이동했으며, 현장에는 김현중의 팬들이 그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검찰은 지난 1월, A씨가 임신·폭행·유산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한 정황 등을 이유로 들어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 중 일부를 삭제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지난 2015년 5월, 모 언론사 사무실에서 기자에게 조작된 메신저 대화내용을 제공해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현중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파렴치한'이라는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지만, 검찰 측이 A씨가 허위주장을 했다는 정황 증거를 찾아내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또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한 A씨는 해당 허위주장으로 오히려 법원에서 "김현중에 1억 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받고 항소했기에, 이번 재판의 결과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명예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전 여자친구와의 사건들에서 입장을 제대로 밝히는 것. 이번 재판에서 김현중이 자신의 억울함을 직접 호소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뭇매를 맞았다. 이후 지난달 29일 팬미팅에서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겠다. 선한 일들을 많이 하겠다. 주변 시선이 어떻든간에 소소하게 해나가겠다"고 사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전한 바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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