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송대관이 최근 후배 트로트 여가수의 매니저와 시비가 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해당 방송분이 전파를 타는 날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송대관이 후배 여가수 매니저에게 폭언을 듣고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송대관은 지난 달 24일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중, 후배 여가수의 매니저인 홍 모씨의 인사를 받았다.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받은 송대관에게 이 매니저는 "왜 인사를 그 따위로 받느냐"면서 폭언을 퍼부었고, 송대관은 이후 병원에 입원해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송대관에게 폭언을 한 홍 씨는 유명 트로트 가수의 매니저로, 송대관은 이후 "아직도 잠을 못 잔다. 자다가도 놀라서 일어난다"면서 "현장에서 당한 수모는 말할 수도 없다. 너무 놀랐다. 무서워서 도망나온 신세가 됐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사건이 벌어진 '가요무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송대관에게 폭언을 퍼부은 매니저가 담당하고 있는 여가수의 정체에도 궁금증이 쏠렸다.
당초 이 방송은 오늘(1일) 오후 10시 전파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는 8일 어버이날 특집에 방송될 예정이다. '가요무대'가 공지한 1일 출연자 명단에는 김용만, 현철, 진해성, 류원정, 가야랑, 박혜신, 김희진, 금잔디, 김수찬, 장보윤, 윤수현, 김소유, 정정아, 숙행, 박정식, 김상배, 서지오, 옥희 등이 포함됐으며, 송대관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해당 가수의 한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송대관은 "인격살인과 모독을 저질러 놓고 다른 사람을 통해 사과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하고 있어 진실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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