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이 은퇴 후 인생 2막을 여는 '영원한 캡틴' 홍성흔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홍성흔은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 앞서,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치른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 마감을 선언했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은퇴식이 열리는 이날 경기가 시작과 끝을 함께했던 두산과 4년간 활약했던 롯데의 맞대결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양 팀 감독은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열고자하는 홍성흔의 앞날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제2의 인생을 찾아가려 하는 홍성흔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홍성흔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닌가. 바로 코치직을 역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연수와 공부를 통해 '자신의 것'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조언을 건넸다.
조원우 감독 역시 "주장도 역임하고 4년간 롯데에서 활약한 선수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하고도 다 친하지 않나"며 "홍성흔은 열정적인 선수다. 벤치에서는 분위기를 이끌고 그라운드에서는 책임감을 보여줬다. 리더십이 있다"고 그간의 노고를 칭찬했다. 이어 "미국에서 연수 받는 일이 많이 힘들텐데, 잘할 것이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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