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수줍음이 폭발하는 면모를 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장도연이 최민용의 생일을 맞아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도연은 최민용을 위한 딸기 생일상을 차려놓고는 같이 먹지 않고 준비해둔 건반 앞에 앉았다. 자신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식사를 하라는 것이었다.
최민용은 아내가 하라는 대로 일단 혼자서 생일상을 맛보기 시작했다. 장도연은 막상 연주를 하려니 쑥스러워서 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했다.
급기야 장도연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이며 "나 맥주 한 캔이라도 마시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가까스로 최민용이 좋아하는 듀엣곡 '사랑하는 이에게' 연주를 선보였다. 긴장되고 쑥스러워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노력과 정성이 가득한 연주였다.
장도연은 열심히 호응해 주는 최민용을 보며 계속 웃었다. 생일이벤트를 하는 내내 그랬다. 부끄러움을 어떻게든 해소하려고 웃는 것이었다.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스튜디오에서 장도연을 두고 "행복한 바보"라고 했을 정도.
최민용은 그런 장도연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최민용은 "저는 이벤트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아내가 이벤트 준비하며 고생했을 거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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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