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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의 주인공"…이일화, 영화 '천화'로 봄을 만나다 (V앱 종합)

기사입력 2017.04.28 13:50 / 기사수정 2017.04.28 13:50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영화 '천화'의 민병국 감독과 배우들이 대중에게 진솔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28일 오후 방송된 네이버 'V앱' 생방송에는 영화 '천화'의 민병국 감독과 주연 배우 하용수, 이일화, 이혜정, 정나온이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먼저 하용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쑥스럽다"며 "이 나이에 이렇게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민병국 감독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일화는 "22년 만에 여주인공, 행복하고 설렌다. 다시 스무 살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민병국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영화가 소개된다"며 "전주는 언제와도 따뜻하다. 좋은 기운이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또 이혜정은 "배우가 아닌 관광객처럼 영화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고, 정나온은 "영화에서 미모와 백치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병국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배우들은 "감독님께서 저희에게 맡겨 주시는 편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일화는 "정말 배우들에게 자유롭게 연기하라고 하신다"며 "그런데 또 아닌 건 아니라고 하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께서 아니라고 생각하면 몇 번이고 '다시'를 외치신다"며 "언성을 전혀 높이지 않고 계속 다시 하라고 요구하시는데 어느 날은 화가 나더라. 나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감독님은 너무 차분하셨다"고 폭로했다. 

이에 민병국 감독은 "내가 연기에 대해 어떤 지시를 내리면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가 나올 수 없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배우에 맡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은 머릿속이 비어 아무 생각이 없어서 맡기는 것도 있다"고 웃었다.

배우들은 주연 배우 이일화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하용수는 "영화 촬영 초반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일화 씨가 굉장히 큰 힘이 됐다"며 "나보다 훨씬 어림에도 불구하고 마치 누나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혜정과 정나온도 "촬영장에서 정말 잘해주신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일화는 "촬영장에서 늘 미소를 잃지 말자는 것이 제 신조다"며 "그런데 한 번 화가 난 적이 있다. 아마 티가 났을 것. 하지만 감독님께서 묵묵히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반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부역으로 여러 번 호흡을 맞춘 성동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일화는 "성동일과 5월에 새 영화를 들어간다"며 "이러다 동일오빠랑 맨날 부부하는 거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이들은 방송 내내 꾸밈없는 진솔한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일화는 "'천화'는 따뜻한 봄날같은 영화다"고 전했고, 하용수는 "세상이 많이 혼란스러운데, 이런 시기에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주는 영화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천화'는 외딴 섬, 볼썽사나운 모습의 치매 노인 김문호(하용수 분)와 그런 그를 거리낌 없이 대하는 간병인 이윤정(이일화)이 고상한 노신사와 편집증에 사로잡힌 여인으로 마주하고, 노인이 윤정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해성사하듯 고백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jjy@xportsnews.com / 사진=V앱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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