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데뷔 16년 차 가수 정기고가 진실한 입담과 달달한 라이브 무대로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대한민국 대표 '썸'남 정기고와 외모와 음악도 업그레드되서 돌아온 장재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정기고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이번 앨범에 대해 심혈을 기울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데뷔 16년 만에 첫 정규 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을 발표한 정기고는 이날 방송에서 곡 작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새벽에 산책하면서 멜로디는 생각하면 금방 나오는데 가사를 쓰는 데는 최대 한 달까지 걸린다"고 말해 이번 앨범에 대한 고민이 많았음을 알렸다.
이어 정기고는 다이어트에 관련한 이야기에서 프로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컴백을 위해 몸무게 10kg를 감량한 정기고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털어놓았다. 그는 "비시즌 때는 술도 좋아하고 밥도 많이 먹는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방송을 안 할 때는 두 체급 정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또 "다이어트를 할 때는 아무도 안 만나는 것이 답이다"며 "아무래도 친구들 만나면 밥을 같이 먹고 술자리도 갖게 되니까 다이어트에 방해된다"고 밝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기고는 사랑에 대해선 프로답지 못한 듯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평소 "눈치가 빠른 편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기고는 "이성이 저를 좋아 한다는 것을 알아 차릴 때도 있지만 대대분 좋아하는 게 아니였는데 제가 오해를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조금만 잘해줘도 오해를 잘한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이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장재인은 "이건 남자들이 자주 겪는 고초인데 굉장히 솔직한 발언이다"고 말하며 정기고를 위로했다.
한편 그는 이번 방송에서 달달한 목소리와 함께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라이브 무대로 꾸몄다. 이에 DJ 최화정은 "라이브 맞나요. 시디를 틀어 놓은 줄 알았다"는 평을 남겼고 장재인도 "노래가 너무 설레고 좋다"고 말했다. 이에 정기고는 고개를 연신 숙이며 "너무 극찬이다"며 데뷔 16년 차 답지 않은 겸손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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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