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걸그룹 EXID가 4연속으로 실력자를 탈락시키는 '꽝손' 면모를 보였다.
27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에는 걸그룹 EXID가 출연했다.
이날 EXID는 처음부터 호흡을 걱정했다. 평소에도 각자 가치관이 뚜렷해 의견 일치가 어렵다는 것. "싸우지 말자"는 다짐 후, 음치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첫번째로 지목한 도전자부터 실력자였다. '강화도 하니'라는 별명을 지닌 참가자는 벤의 '꿈처럼'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소화해 스튜디오에 감동을 안겼다. 참가자는 "언젠가는 EXID처럼 훌륭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2단계 립싱크 힌트를 보고 선택한 음치는 '자이언티와 지창욱'. 하지만 이 둘 역시 실력자였다. 3년전까지 한 팀으로 활동했다는 두 사람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위아래'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줬다.
동시에 음치로 지목된 '아마존 육군 대위' 역시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의 넘버 '대 성당들의 시대'를 풍부한 성량으로 불러, 모두를 놀라게했다. 훈훈한 외모에 노래 실력까지 겸비한 육군 대위를 향해 EXID는 "너무 멋있다"는 감탄을 남발했다.
뒤 이은 라운드에서 EXID는 가장 촉이 좋았던 LE의 의견을 들어 '재래시장 실력자'를 음치로 지목했다. 박효신의 '숨'을 선곡한 참여자는 첫 소절부터 소름돋는 가창력을 과시했다. 알고보니 그는 재래시장에서 DJ를 하는 실력자였다.
이제 단 두 명의 참여자만 남은 가운데, EXID는 최후의 1인을 골라야했다. EXID는 '예비 신부'를 최후의 1인으로 남기고, '제프버넷과 작업한 실력자'를 탈락시켰다. 샘김의 'Who are you'를 선곡한 그는 음치였다. 4연속 실패만에 처음으로 음치를 찾아낸 것.
하지만 최후의 1인이 음치인지 실력자인지는 노래를 불러봐야 알 수 있었다. 최후의 1인과 EXID는 함께 '위 아래'를 불렀다. 최후의 1인 역시 음치였다. EXID는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와중에도 예비약사와 노래를 끝까지 불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