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2차전 4안타로 기지개를 켰던 오지환이 홈런 포함 3안타를 신고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오지환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3차전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전날 열린 2차전에서 4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LG의 9-0 대승의 숨은 공신이었던 오지환은 3차전에서도 시즌 3호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되찾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오지환은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선발 문승원의 5구 직구를 받아쳐 벼락같은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4월 1일 이후 무려 26일만의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LG는 1점 차 리드에서 숨통을 트는 1점을 더 얻어낼 수 있었다.
오지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5회에는 히메네스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작렬시켜 2타점째를 올렸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못했으나, 2루와 3루를 모두 도루로 훔쳐내며 건재한 '발야구'도 과시했다.
시즌 초반 2번 타순에 배치됐던 오지환은 양상문 감독의 수비 부담 배려 하에 최근 5번으로 타순을 옮겼다. 그 후 오지환은 천천히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20일 한화전부터 25일 SK전까지 매 경기 안타를 때려냈고, 2차전에서는 무려 4안타를 기록하며 완전히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오지환은 "최근 컨디션이 좋고 타격감도 올라오고 있다"라며 한껏 올라온 몸상태를 전했다. 그리고 그 말을 틀리지 않았다. 오지환은 3차전에서도 홈런과 더불어 3안타를 작렬시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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