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김청하X이해리X서영은, '솔로'들의 매력에 빠져봐 (종합)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솔로'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 여자가 뭉쳤다. 가수 서영은, 이해리, 김청하가 삼인 삼색의 매력으로 '컬투쇼'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서영은, 이해리, 김청하가 출연했다.

특히 김청하는 함께 출연한 이해리에게 반색을 표했다. 김청하는 "이해리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고, 이해리 역시 "나도 팬들에게 많이 들었다"며 "오늘 처음 봤는데 반갑다"고 화답했다.

최근 앨범을 발표한 공통점이 있는 세 사람.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개가 가장 먼저 이어졌다. 서영은은 먼저 오랜만의 활동에 대한 어색함을 전했다. 서영은은 "그동안 음원 공개만 하고 활동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3년만의 활동인데, 사실 어색하다"며 "오래된 곡들이 앨범 중간에 껴 있어서 더 어색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 곡 '포춘쿠키'에 대해서는 "'포춘쿠키를 처음 깰 때 엄청 기대하지 않냐. 그걸 만남에 비유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은 슬픈 발라드만 부르는 발라드 가수였다"며 "이번 곡은 밝은 느낌이다. 회춘하고 싶어서 밝은 노래를 선택했다"고 웃었다. 이에 DJ 정찬우는 "포춘쿠키가 아니라 회춘쿠키다"라고 폭소했다. 

이해리는 솔로 활동을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이해리는 "4월에 여성 솔로 가수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전쟁이다"며 "10년만에 솔로 앨범을 냈는데, 왜 하필 내가 나왔을 때인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더블 타이틀 곡 '미운날'과 '패턴(Pattern)'을 소개했다. 이해리는 "두 곡이 컨셉이 완전히 다르다. 먼저 '패턴'은 블랙 컨셉으로 시크한 모습을 담았다"며 "'미운날'은 화이트 컨셉으로 여성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 남자를 잊지 못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미운날'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해리는 "그룹 포맨의 신용재가 작곡했다. 어느 날 미용실에서 SG워너비 이석훈을 만났는데 신용재 번호를 묻더라"며 "그래서 오랜만에 신용재랑 연락하게 됐는데 근황을 묻다가 컴백을 준비한다고 하니 곡을 들려줬다. 너무 좋아서 바로 녹음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 중 카메라를 부순 이색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해리는 "뮤비 촬영 중 휴대폰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있다"며 "너무 세게 던진 탓인지 카메라에 던져버렸다. 속으로 '저게 얼마일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렌즈는 멀쩡했다"고 말했다.

이에 DJ 정찬우는 "나중에 남편이 고생하겠다"고 웃었고, 서영은에게 "무언가를 부수고 싶었던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서영은은 "여섯 살 아들을 두고 있는데 남편이 두바이에서 일하고 있어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오랜만에 남편이 집에 오면 아이를 너무 위험하게 놀아준다. 아이를 들고 공중에서 돌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 조금"이라며 웃었다.

'OST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화답하기도 했다. 서영은은 "OST를 정말 많이 했다"며 "어느 순간부터 세어보지 않았는데 30곡 넘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해리는 다가오는 6월 첫 솔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해리는 "다비치 때 해봤는데도 그때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기대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한다. 18~19곡 정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비치 노래는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덧붙였다.

수줍은 성격 탓에 방송 내내 말을 아낀 김청아는 남다른 닭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한 청취자는 "닭발 집에서 김청하를 봤는데 인형인 줄 알았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김청하는 "I.O.I 멤버 유정이네 집이 닭발집을 한다. 아마 거기서 보신 것 같다"며 "매운 걸 좋아해서 닭발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은은 지난 8일 앨범 '포춘 쿠키(Fortune cookie)'로 컴백했고, 김청하는 지난 21일 앨범 '월화수목금토일'을 발매했다. 또 이해리는 지난 19일 첫 번째 솔로 앨범 'h'를 발표, 타이틀곡 '미운 날'과 '패턴(Pattern)'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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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