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①] 이성민이 전한 '라스' 후일담 "배정남, 예능과 맞죠"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이성민이 '라디오스타' 출연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민은 전날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당시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이란다. 그는 '라디오스타' 후일담을 쏟아냈다. '라디오스타'에는 '보안관' 출연진이 대거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성민은 '라디오스타' 뒷이야기를 모두 공개했다. 그는 "배정남은 워낙에 촬영장에서 우리 마스코트였다. 정말 순박하고 착한 친구다. 정말 착하다. 순박하다고 해야하나. 우리 영화하고도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정남의 첫 인상을 떠올렸다. 외국인같은 외모의 배정남이 사투리를 사용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는 것. 그는 "배정남이 예능하고 맞는 친구라고 봤다. 나가서 정남이의 대책없는 박자가 신선할 것 같았다"며 "김성균이 그럼 같이 나가겠다고 하더라. 김성균이 배정남을 너무 사랑하니까(웃음). 자기도 이미 단물 빠져있으니까(웃음). 배정남을 어떻게든 푸쉬하기로 했다"고 거들었다. 

이어 "배정남이 의외로 낯을 많이 가린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말을 잘 안한다. 살아온 인생이 어렵게 자란 친구라 눈치가 빠르다"며 "낯선 사람이 있고 하면 말을 잘 안한다"고 전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전원 '보안관' 출연 배우들로 꾸려졌다. 이성민은 이에 고마움을 전하며 "잘 없는 건데 고맙다. 그래서 배정남이 확 풀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성민은 후배들에게 미안했단다. 자신은 워낙 예능에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그는 "전화통화를 했는데 전화통화만 하기는 미안해서 가서 봤으면 좋겠더라"며 "전날 리허설도 했다. 전날 모여서 술마시면서 네 명이서 회의도 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가서 부르는 노래까지도 서로 지정을 해주고 작전까지 짰다는 것. '핫한' 조우진이 질문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예상부터 김혜은을 다크호스로 보고, 김성균은 무조건 배정남을 밀어주기로 한 것. 

이성민의 비하인드에 따르면 배정남과 조우진은 청심환을 아예 먹고 들어갔다. 이성민은 "배정남에 전날 전화해 술먹지 말라고도 했다. 아무 것도 안먹고 운동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웃음)"며 "'보안관' 캐릭터 그대로다. 배정남은 그대로고 조우진은 '보안관'에서 약간 새침한 캐릭터인데 약간 원래 모습대로 나왔다. 시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너무 좋았다. 너무 고맙고, 아무래도 홍보때문에 전전긍긍하고 그러는데 반성했다"며 '검색왕'답게 그는 "('라디오스타'를)보면서 시험공부하는 우리 딸에게 (나를) 검색하라고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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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