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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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강한팀은 우승전력을 갖춘것이다.

기사입력 2005.01.27 22:32 / 기사수정 2005.01.27 22:32

최우석 기자
홈에서 강한 팀 분석에 이어 오늘은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들을 살펴봤습니다. 미국은 워낙 큰 나라이므로 원정길이 매우 멀기도 하며, 스케쥴상 백투백 경기를 펼치는 빈도도 제법 됩니다. 이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수도 있으며, 잔부상에 시달릴수도 있게 되지요. 특히 컨디션 조절 실패는 저조한 야투율이나 턴오버 등으로 나타나 팀 전력을 극대화하기 힘듭니다. 

허나 시카고가 그러했고, 작년까지의 레이커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호성적을 내는 팀들이 제법됩니다. 이들은 당연히 우승후보가 되었으며, 실제로 우승까지 했던 팀들이지요. 홈에선 어떤 팀이건 소위 안방이기에 좋은 컨디션 유지가 가능하며, 맘 편한 경기를 펼칠수가 있습니다만, 원정은 상황이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서고동저  올 시즌도 변함없이 이 현상이 뚜렸한데, 동부팀들의 원정성적은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특히 서부원정은 죽음의 스케쥴인것 같습니다.


1위  피닉스  15승 6패 

홈에서도 매우 강한데, 원정 성적역시 최강을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내쉬의 부상으로 연패를 당한적이 있으나, 다시 그가 컴백을 했기에 다소 주춤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막강 공격력의 팀이지만, 승부처가 되었을시 집중력 있는 수비까지 겸비하고 있어 이리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장 떠오르는 경기가 있는데, 레이커스 원정이였을겁니다. 당시 종료 4분을 남기고 무려 14점을 뒤지고 있어 패배 할것으로 예상했으나,(흐름상 레이커스 초상승세) 메리언과 큐맨 그리고 내쉬등의 5연속 3점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게 됩니다. 당시 레이커스에게 5분동안 단 3득점을 허용합니다. 이제 남은 건 우승이 되겠네요. 


2위  시애틀  12승 6패

피닉스와 맞찬가지로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승리를 하고 있습니다. 3점포가 많은 피닉스와 시애틀 그리고 레이커스.  차이가 있다면, 안정적인 가드가 받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 레이커스엔 안정된 포가가 없는게 큰 문제 인것이죠. 적절히 볼 배급이 잘 되므로 좀더 안정적인 자세로 슛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시애틀의 경우 앨런과 루이스의 쌍포가 매우 위력적이지요. 여기에 롤 플레이어까지 맹활약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스퍼스전이나 히트전은 전혀 흔들림 없이 무적의 이 두팀을 격파했는데, 참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앨런이 부진할시 루이스외에 선수들이 분발을 해주고 있으며, 루이스가 부진할시엔 앨런이 제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부진한 경기가 거의 없다시피 하죠. 어느 한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오펜스, 좋은 성적의 원동력인것 같습니다.


3위  히트   14승 8패

앞서 말한 대로 동부팀들의 성적은 참 비참합니다. 다만, 히트만이 그럭저럭 잘해주고 있는게 위안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도..  동부 2위를 질주중인 클리브랜드도 모두 50%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히트의 경우 강력한 인사이드를 바탕으로 웨이드-두 존스-버틀러 등이 외곽에서 잘 받쳐주고 있어 잘 조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웨이드와 데이몬 존스는 클러치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중요한 시점에 한방을 터트려주고 있어 박빙의 승부도 제법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오닐효과는 대단하지요.


4위   댈러스  11승 6패

약간 기복이 있긴 합니다만, 최근에 테리와 스택하우스의 맹활약 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노비츠키와 핀리의 활약역시 빼놓을수 없는 대목이며, 댐피어도 원정에선 제법 해주고 있더군요. 원래 강했던 팀이기에 이정도로 생략합니다.


5위  스퍼스   13승 9패

홈 성적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지만, 전통적으로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 후반기엔 좀더 좋은 성적을 올릴것으로 예상하며,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에 틀림없군요.


이 밖에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는 팀으론 킹스와 워싱턴뿐이군요. 허나 후반기로 가면서 디트로이트와 인디애나가 치고 올라올것으로 예상이 되는군요.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대반격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인디애나는 잭슨의 가세가 큰 힘이 될것이고, 시즌 종반 징계가 풀릴것으로 예상되는 아테스트도 복귀만 한다면 작년과 맞찬가지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것입니다. 

원정에서 성적이 부진하다고 해서 우승못하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NBA역사를 보더라도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두웠던 팀이 그만큼 우승확률이 높았다고 봅니다. 위에 나열된 팀중엔 현 성적은 좋으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팀도 있습니다.  허나 올 시즌이 어렵더라도 경험이 쌓이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될것입니다. 바로 우승을 할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죠.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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