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5월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에제에서도 함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올해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명단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특별 상영 부문)와 '그 후'(경쟁 부문)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주목할 만 한 시선을 비롯해 자신의 작품 10편을 칸국제영화제에 선보였던 홍상수 감독은 '그 후'로 네 번째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칸에서 2주간 촬영한 것으로 이자벨 위페르와 김민희, 정재영, 장미희 등이 참여했다. '그 후'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배우 김민희와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자연스럽게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두 사람은 현지에서 열리는 레드카펫을 비롯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외의 국내 언론 인터뷰 등의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는 지난 해 '아가씨'의 경쟁 부문 진출로 칸을 방문한 데 이어 2년 연속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홍상수 감독과 함께 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김민희가 2년 연속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칸국제영화제에서 다시 한 번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여기에 지난 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두 사람이 함께 영화를 찍었던 만큼, 올해에도 또 다른 작품의 촬영 가능성이 있을지도 궁금증을 모은다.
지난 3월 열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언론시사회를 통해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던 만큼, 두 사람의 관계 인정 후 함께 나서는 공식 무대인 칸국제영화제에서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다시 한 번 국내외의 시선이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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