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tvN 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서 우울한 유아인의 마음을 달래준 책 한 권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회 방송에서는 대필작가 논란과 슬럼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에게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문인 덕후 전설(임수정 분)이 책 한 권을 건네며 위로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전설은 자신의 처지를 괴로워하는 한세주를 위해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에 직접 해주고 싶은 말은 찾아 밑줄을 그었다.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전설이 밑줄 친 부분은 책의 제목처럼 한세주가 지금 이순간 가장 듣고 싶었던 말들이었다. 대필작가 논란과 슬럼프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한세주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큰 위로가 되었다.
시청자들 역시 책 속에 담긴 내용에 큰 위로를 받았다는 반응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한 구절 한 구절 나에게 큰 위로가 됐다", "꼭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한세주가 저 책으로 슬럼프를 극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드라마 속에 등장한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정재희 작가의 에세이로 외롭던 작가가 가장 듣고 싶었던, 외로운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31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외로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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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진 기자 ohz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