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누르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15승 5패를 마크한 KIA는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대로 LG는 10승 9패를 기록했다.
선발로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나섰다. 양현종은 지난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날 역시 7이닝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버나디나와 최형우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LG는 선발 차우찬을 내세웠고, 차우찬은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3안타를 때려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초 버나디나가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고, 김주찬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먼저 한 점을 올렸다. 최형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은 없었다.
그러나 곧바로 LG가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형종이 안타를 때려내 물꼬를 텄다. 양현종이 폭투를 범하며 이형종이 2루로 향했고, 손주인의 안타가 나오며 1사 1,3루가 됐다. 박용택의 땅볼 때 이형종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히메네스가 적시타를 때려내 박용택이 득점해 2-1이 됐다.
KIA는 홈런 두 방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6회초 최형우와 나지완이 차우찬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 단숨에 스코어를 3-2로 뒤집었다. 그리고 마운드가 고우석을 바뀐 8회초, KIA는 김주찬이 볼넷으로 고르며 찬스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안타를 쳐냈고, LG는 다시 투수를 신승현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신승현이 나지완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다. KIA는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과 김선빈의 2루 땅볼로 2점을 추가, 5-2를 만들었다.
9회말 KIA 마운드에는 심동섭이 올랐다. 심동섭은 양석환과 정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뒤이어 오지환에게도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KIA는 마운드를 임창용으로 교체했으나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 차로 쫓겼다. 임창용은 손주인을 범타처리해 힘겹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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