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인순이와 정동하가 300회 특집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양수경, 주현미, 김영임, 전인권, 남경읍 등이 전설로 출연, 300회 특집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 300회 특집 3부 첫 번째 무대는 양수경과 남우현이 부르는 나훈아의 '영영'. 남우현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양수경의 맑은 음색은 아름답게 어우러졌다. 두 사람의 촉촉한 감성이 마음을 건드렸다.
스윗소로우는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비 내리는 영동교'를 노래했다. 이어 주현미가 여유로운 포스를 풍기며 등장, 매혹적인 음색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주현미와 스윗소로우는 시대를 뛰어넘는 환상적인 화음을 선보였다. 주현미는 특별한 날 주인공처럼 만들어준 스윗소로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노래하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대결 결과 주현미&스윗소로우가 418점으로 1승을 올렸다.
다음 무대는 국악계의 전설 김영임과 밴드 노브레인의 무대. 김영임의 한이 무대에 울려퍼졌고, 노브레인은 강렬한 리듬으로 '한 오백 년'과 '아리랑'을 재탄생시켰다. 노브레인의 말처럼 가공되지 않은 희로애락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록의 전설 전인권과 박기영은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 희망을 노래했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고음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무대였다. 두 사람은 434점으로 1승을 차지했다.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송이'로 무대를 준비한 뮤지컬 전설과 대세, 남경읍과 최우혁. 새하얀 의상을 입고 무릎을 꿇은 남경읍과 서 있는 민우혁. 두 사람은 "보고 싶다. 다음 생엔 따뜻한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세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민우혁은 남경읍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운 후 노래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절절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강한 울림이 전해진 무대였다. 무대 후 노브레인은 "아버지와 아들이 잃어버린 동생을 위해 기도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436점을 받으며 역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인순이와 정동하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 무대를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애절한 카리스마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441점을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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