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황현희가 홍현희의 흑인 비하 개그를 비판한 샘 해밍턴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개그만 황현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인 샘 해밍턴을 언급하면서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황현희는 "웬만하면 갠톡으로 하려고 했는데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돼서 공개적인 자리에 글을 올린다"며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구, 맹구와 '시커먼스'를 예로 들었다.
또 "형이 지금 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중략)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을오 해석될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 게 아니지 않으냐"며 창작자의 의도와 수용자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꼬집었다.
이는 샘 해밍턴이 흑인 분장을 한 홍현희의 개그를 보고 "진짜 한심하다.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긴가"라고 SNS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또 개그맨 후배인 홍현희를 감싸는 선배의 행동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황현희의 글을 두고 대중은 갑론을박하고 있다. 논란이 된 홍현희의 개그뿐만 아니라 황현희가 언급한 시커먼스 역시 흑인을 비하하는 개그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황현희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도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황현희 페이스북 캡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