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프로듀스101'의 계속된 분량실종에도 1위는 박지훈의 몫이었다.
21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조정된 레벨로 센터선발전과 '나야 나' 첫 무대를 거친 연습생들이 그룹 배틀 평가에 나섰다.
그룹 배틀 평가는 총 16개의 그룹이 총 8곡의 평가곡으로 두 팀씩 경쟁을 하게 되며 우승 그룹에게는 베네핏 3천표가 주어지는 큰 미션이다. 현장 최다 득표 그룹에게는 엠카운트다운에 한 번 더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그룹 배틀 평과 결과 61등부터 101등까지는 방출된다.
조원 구성은 센터 이대휘를 제외하고 조원을 선택할 연습생은 랜덤으로 추첨됐다. 처음으로 조원을 선택하게 된 이대휘는 "어벤져스를 만들고 싶다"며 A그룹의 하성운, 김사무엘, B등급 박지훈, F등급 주학년, 배진영, D등급 이의웅을 뽑았다.
이후 조별 연습을 시작한 연습생들은 파트를 나누는 것을 고민하며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센터를 결정하는 것에 묘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파트 분배는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달린 문제이기에 더 신중해진 연습생들은 평가곡의 노래와 안무에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을 센터로 결정하려 회의를 거쳤다.
'CALL ME BABY' 2조는 센터를 두고 김동빈과 한민호가 경쟁에 나섰다. 센터의 욕심을 낸 김동빈은 그의 소년다운 이미지 때문에 한민호가 더 적절하다 여기는 팀원들의 의견에 섭섭해했다. 반면 'CALL ME BABY' 1조는 화제가 된 장문복이 포함되어 있었다. 장문복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동시에 부족한 팀 실력으로 조원들에게 '양날의 검'이란 평가를 받았다.
'SORRY SORRY' 1조와 2조는 리더를 뽑는 것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조의 김종현은 "리더를 맡는게 두려웠다. 뉴이스트에서도 리더였는데 저 때문에 뉴이스트라는 팀이 힘들었던 것 같다. 리더 역할을 되도록 양보하려고 했다"고 부담스러움을 드러냈지만 팀원들의 권유에 "제가 할 수 있는 한 하려구요. 포기는 안할겁니다"라며 결국 리더의 자리를 받아들였다.
'SORRY SORRY' 2조는 옹성우를 센터로, '10점 만점에 10점' 1조는 윤재찬을 센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연습 도중 팀원들의 의견으로 센터는 윤지성으로 변경됐다. 한편 박우진을 리더로 뽑은 '10점 만점에 10점'은 안무를 모두 숙지하고 있는 노태현과 서로 다른 안무 의견으로 대립을 겪었다.
특히 화제의 인물들이 모인 '상남자' 1조는 팀 이름을 고민하며 '어벤저스'를 언급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남자' 2조는 그들을 지켜보며 주눅들지 않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제의 인물들로 자신감이 가득 찬 1조는 서로 자신이 센터가 되야하는 이유를 말하며 그룹 내부에서 센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국민 프로듀서들의 앞에서 그룹 배틀 평가 무대를 선보인 '10점 만점에 10점', 'CALL ME BABY'의 1조와 2조 연습생들은 마지막 무대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무대 위로 올랐다.
'10점 만점에 10점' 1조의 윤지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뒤 "누가 내 이름을 부르며 '지성아 잘했다'라고 하는 말이 들렸다. 인정받은 거다. 그 말 한마디가 너무 감사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0점 만점에 10점'은 파트별로 이루어진 투표에서는 2조의 변현민을 제외하고 모두 1조가 우세했지만 1명 더 많았던 2조의 안형섭이 최고 득표를 받아 최종 득표수에서 2조가 승리했다.
'CALL ME BABY' 1조는 '힙통령' 장문복이 멤버의 등에 매달려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드러냈고, 센터문제와 목상태가 좋지 않은 메인보컬 주진우의 상태로 인해 심사위원들에게 많은 걱정을 받았던 2조는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쳐 자신들이 선언했던 '반전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결과는 장문복과 윤희석의 높은 득표수로 1조의 승리였다.
이날 방송의 말미에는 '어벤저스 조'로 불리는 '상남자' 1조의 무대 앞부분이 공개되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에 공개된 세번째 순위는 3주 연속 박지훈이 1등을, 첫 센터였던 이대휘가 2등을 차지했다.
박지훈은 지난 2주간 분량실종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시청자 투표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지난 회들에 이어 이번 회 역시 타 상위권 연습생들에 비해 보여진 분량은 미미했으며, '상남자' 1조의 무대가 공개될 다음 주에는 더 많은 박지훈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Mnet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