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심은경이 '특별시민'을 통해 최민식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심은경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별시민'에서 심은경은 선거판에 겁 없이 뛰어든 광고 전문가 박경 역을 맡았다.
이날 심은경은 "제가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올드보이'다. 미국 유학 시절에 처음 봤었는데, 그 때 정말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 방에서 혼자 보면서 최민식 선배님의 연기와 몰입감이 너무나 좋아서 그때부터 최민식 선배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생기게 됐었다"고 운을 뗐다.
"'언젠가는 한 번 만날 날이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꿈을 키워왔었는데, 저의 생각보다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한 심은경은 "그래서 선배님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 긴장을 많이 했었다. 제 소개도 제대로 하지 못했었던 것 같다. 선배님의 아우라에 압도된 것도 있었고, 갈팡질팡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그런데 선배님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시더라. 본인의 촬영 분량이 없으신 날에도 촬영장에 나오셔서 박경이라는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주시기도 하고 제 연기를 모니터링 해주시기도 했다. 제가 박경이라는 역할을 잘 쌓아갈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결정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며 웃었다.
"저에게 있어서는 '특별시민'을 찍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한 심은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느낌을 경험했다. 이 이후에 다음 작품을 할 때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최민식 선배님에게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거듭 인사했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과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 등이 출연하며 4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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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