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영화 상영회와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첫 번째 스페셜 이벤트로 기획된 'ROCKY'S CINE CLUB'은 지난 10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씨네클럽은 영화를 활용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록키호러픽쳐쇼' 상영회로 진행된 씨네클럽은 영화 상영 후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출연하는 배우 송용진과 고훈정, 영화평론가 허남웅이 참석해 GV도 가졌다.
이 날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고훈정은 영화 관람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신이)혼미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진지하게 자신이 맡은 리프라프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고훈정표 리프라프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자신을 '록키호러쇼의 성덕(성공한 덕후)'라고 소개한 배우 송용진은 관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록키호러쇼'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그는 "프랑큰 퍼터와 에디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예로 들며 “이 두 사람은 각 시대의 문화현상을 대변하고 있다. 록큰롤을 부르며 등장하는 에디는 실패한 50년대 문화, 프랑큰 퍼터는 새롭게 등장한 70년대의 향락주의를 의미한다. 이러한 문화현상의 충돌과 같은 철학적인 주제들이 B급이라는 형태로 작품 안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허남웅 영화 평론가는 영화 '록키호러픽쳐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가운데 작품의 스토리와 캐릭터와 '록키호러쇼'만의 특별한 관람 문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 작품은 기존의 개념들을 다 부수고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가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다. 타임워프 댄스를 함께 추거나 콜백에 참여 하는 등 단순히 즐기는 걸 넘어서 관객들에게 자유를 주는 측면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스페셜 이벤트로 'TIME WARP CLUB'을 준비하고 있다. 5월 8일 홍대 무브홀에서 열리는 타임워프 클럽은 '록키호러쇼' 전 출연진이 참여한다. 주요 장면 시연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쇼케이스 형태에 클럽 파티를 접목시켜 올 스탠딩으로 진행된다.
개막 전부터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록키호러쇼'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을 콘셉트로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록키호러쇼'만의 문화인 콜백(Call Back)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타임워프 댄스 따라하기 외에도 자넷과 브래드를 따라 비를 피하기 위해 준비된 신문 '월간 록키'가 있으며 객석 1층 OP석 1, 2열 관객들에게 제공되는 '브래드를 위로하는 빵'은 특정 장면에서 관객들이 무대 위로 빵을 던지는 등의 콜백으로 진행된다.
콜백은 극 중 대사나 가사에 반응하며 관객들이 내는 모든 소리들을 총칭한다. 추임새나 애드립, 대사따라하기, 환호와 야유 등이 포함되며 극 중 캐릭터들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장난치는 행위도 포함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서 관객 참여가 최초로 시작된 작품인 만큼 여전히 해외에서는 '록키호러쇼' 공연 전, 로비 곳곳에서 관객 참여 준비물인 프롭세트를 손에 쥔 이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관례처럼 진행되는 타임워프 댄스, 내리는 비 피하기, 빵 던지기 외에도 각 나라별 공연마다 새로운 콜백을 고안해 내기도 하는데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공연 시작 전 로비에서부터 배우들이 관객들과 만나는 특별한 콜백을 준비하고 있다.
리프라프 역의 배우 고훈정은 "이 작품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기존의 공연 관람 문화와는 달랐으면 한다"는 말로 관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프랑큰 퍼터 역의 송용진 배우 역시 "공연의 주제를 담고 있는 노래 가사가 Don’t dream it, be it"이라며 "꿈만 꾸지 말고 배우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록키호러쇼'는 5월 10일 오후 2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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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