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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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R 프리뷰] 서울-부산 '박주영 vs 안정환' 누가 이길까?

기사입력 2008.06.26 23:45 / 기사수정 2008.06.26 23:45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가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12라운드에서 정면충돌한다.

이번 경기는 한 달여 만에 재개되는 K-리그 경기로, 귀네슈 - 황선홍 스타 감독들의 지략 대결과 박주영 - 안정환의 국가대표 골잡이들의 화력 대결이 함께 펼쳐져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꼴찌 탈출을 노리는 부산, 승리를 원한다

현재 K-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원정팀 부산. 지난 11차례의 리그 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꼴찌 탈출을 노리는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휴식기 이후의 첫 리그 경기에 대한 욕심이 클 수밖에 없다.

서울을 꺾고 산뜻한 마음으로 후반기를 맞이하고 싶은 만큼, 적극적인 태도로 승리를 노리며 서울과의 경기에 공격적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휴식기에 안정환이 버티는 공격진에 비해 많은 비판을 받아온 수비진을 보강한 것은 부산에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대전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노련한 주승진의 영입은 부산의 가벼웠던 수비력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선두권 추격을 위한 필승의 각오 

현재 서울은 승점 20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수원에 11점차로 뒤져 있어 매 경기 온 힘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귀네슈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매 경기에서 이기면서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추격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서울의 선두추격을 위해서 뒷심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 전반기 서울은 리드를 잡은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허용하여 승리를 여러 차례 날렸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선두 추격을 노리는 서울에는 너무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박주영 - 안정환, '탑 클래스의 맞대결'

현재 국내 K-리그 공격수 중 최고와 최고가 맞붙는다. 서울의 박주영과 부산의 안정환이 화력 대결을 펼치는 것. 양 구단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자,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박주영과 안정환의 격돌은 그 자체만으로 축구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홈 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박주영은 오랜 골 침묵을 깨고 부활 포를 가동하겠다는 각오다. 비록 이번 시즌 2골에 그치고 있으나, 날카로운 움직임과 예리한 슈팅능력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 정확한 프리킥 능력 또한  박주영의 득점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에 맞서는 안정환은 최하위에 머무는 팀을 구해야 할 책임까지 지고 있어 더욱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부산에서 안정환의 팀 내 역할은 박주영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안정환은 골잡이로서 골을 터트려야 하는 것과 젊은 후배들을 독려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두 가지 막중한 임무를 모두 성공시켜야 한다. 그럼에도, 위기에 강한 안정환이였던 만큼 이번 서울전에서 팀의 위기를 구하고, 시즌 4호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서울과 부산의 K-리그 12라운드 경기는 28일(토)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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