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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전북 VS 대전, 컵대회 1-2위 '정면충돌!'

기사입력 2008.06.24 12:22 / 기사수정 2008.06.24 12:22

한문식 기자

2008

하우젠컵 B조 6R 프리뷰 - 전북 현대 모터스 VS 대전 시티즌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컵대회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대전이 만났다. 그야말로 '정면충돌'이다.

전북은 현재 5경기 3승 1무 1패로 컵 대회 B조 선두를 고수하고 있고, 대전은 4경기 3승 1패로 전북의 뒤를 쫓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전북이 1위 자리를 수성 할지, 대전이 1위 자리를 빼앗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팀 모두 정규리그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컵 대회에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은 대전보다 한 경기 더 치르고 승점 1점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추격자 대전을 누르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는 각오다. 대전은 전북보다 한 경기 여유롭지만 전북과의 순위를 바꿔 안정권 노선을 탄다는 각오다. 양팀 모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J리그 고베와 맞붙은 두팀

양팀 모두 하루의 차이를 두고 J리그 빗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둘 다 홈에서 치렀고, 둘 다 비겼다. 다른 점은 전북은 무득점, 무실점. 대전은 1득점, 1실점을 했고, 승부차기로 패배했다는 것이다. 양팀 모두 전반기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고베와의 평가전에서는 전반기에 비해 좋아졌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고베와의 경기력을 컵 대회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까?

'나는 주장이다' 정경호 VS 고종수

대회 선두권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는 무조건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양팀 주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북의 정경호가 대전의 고종수의 역할이 바로 그것이다.

정경호, 올 시즌 13경기 2골이다. 공격포인트도 성에 차지 않는데, 플레이마저도 신통치 않다. 풀타임 경기가 딱 2번이다. 중간에 빠지거나, 중간에 투입된 경기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주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후반기에서 전북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던 정경호. 정경호 자신이 살아나면 팀은 자연스레 살아나게 돼 있다.

이에 맞서는 고종수 역시 대전의 주장이다. 전반기 선전했던 고종수의 플레이를 후반기에도 기대해도 될듯하다. 지난 고베와의 경기에서 고종수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종수의 왼발에 의존했던 세트플레이가 세분화되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고종수에게 체력적, 심리적으로 안정을 준다. 고종수는 올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화끈한 역전 포를 쏘아 올린 기쁨이 있다. 특이할 점은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득점을 뽑아냈다는 것이다. 고종수의 왼발은 이미 K-리그에서 자타공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 그가 오른발로 전북 전에서 이미 득점신고를 했다. 이번에는 주 무기인 왼발로 전북의 골네트를 가른다는 각오다.

전북의 최강희, 4수 만에 대전의 김호 넘어설까?

올 시즌 벌써 3번째 맞대결이다. 2번의 맞대결에서 대전이 모두 승점 3점을 챙기며 미소 지었다. 05년 후반기에 부임한 최강희 감독과 07년 후반기에 부임한 김호 감독의 사령탑 맞대결은 이번이 4번째 맞대결이다. 3번 싸워서 김호 감독이 모두 승리를 거뒀었다. 2경기는 2-0 완패였고, 1경기는 2-1 역전패였다. 최강희 감독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만하다. 김호감독 부임 전, 대전에는 이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김호감독을 넘어야 대전을 넘을 수 있는 최강희 감독의 4번째 도전이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전북, 제칼로-토니 없이 잘 될까?

전북의 공격을 이끌던 제칼로와 토니가 끝내 '방출' 됐다. 제칼로는 끝내 악동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말썽을 부려 1군과 2군 경기에서 각각 1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고, 토니는 경기력이 일정수준에 못 미쳐서 방출당하고야 말았다. 전북은 이른 시일 내에 2명의 용병을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전북에 남은 용병은 마케도니아 출신 공격수 스테보.

스테보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조재진까지 더해 공격진에서는 문제가 없었기에 방출을 결정할 수 있었다.

부산-대전, 트레이드 결과는?

주승진과 1-1 트레이드되며 부산에서 대전으로 오게 된 수비수 한재웅. 한재웅이 이번 전북 전에서 데뷔전을 치를지 기대를 모은다. 한재웅은 K-리그 통산 21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오른쪽 미드필더도 도맡아 볼 수 있는 멀티능력을 지니고 있다. 측면 수비수가 지녀야 할 빠른 스피드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한재웅은 남다른 승부욕으로 무장하여 대전의 전력의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수비력 강화를 두고 한재웅을 영입했지만, 내심 한재웅의 공격본능을 기대하고 있다.

6월 25일 저녁 7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전북 현대 모터스 vs 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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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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